디에이징뉴스

징둥, 직원 대량 해고 … 해고 통지서 표기는 ‘졸업’으로

이영선 기자 | 기사입력 2022/04/03 [15:03]

징둥, 직원 대량 해고 … 해고 통지서 표기는 ‘졸업’으로

이영선 기자 | 입력 : 2022/04/03 [15:03]

[데일리차이나= 이영선 기자]

 

중국의 대표적인 쇼핑몰 사이즈 징둥(京东)이 대규모 정리해고를 감행했다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정리해고가 적자와 관련된 인원 감축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 310 징둥이 발표한 2021년 연간 실적에 따르면, 2021년 징둥의 연간 순손실은 36억위안(한화 약 68943600만원)에 달한다. 그중 징둥이 신사업으로 내걸었던 공동 구매 플랫폼인 징시(京喜)의 적자 비중이 가장 컸다.

 

제일재경(第一财经)에 따르면 331일 징둥의 하루 퇴사자만 1000여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감원된 직원들은 상당수 정확한 해고 이유를 모른 채 해고통지서를 받았다.

 

보상 방안으로는 ‘N+1’을 꺼내들었다. N+1은 근로계약 해지 30일 전에 근로자에게 서면으로 계약 해지를 통지하지 않은 경우, 추가로 1개월분의 임금을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 징둥 직원들이 받은 해고통지서 <사진 = 微博>  


한편, 이번 징동 측에서 해고통지서를 졸업증서로 표기한 것에 대해 중국 내에서 논란이 불거졌다. ‘졸업을 축하합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해당 통지서는 퇴직 후 사회보험 적립금, 퇴직 증명서 발급 절차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해고를 졸업으로 미화한 것 아니냐며 비판했다. 특히 징둥의 창업자 류창둥()이 지난 2018징둥은 한 명의 형제도 퇴출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한 적 있어 중국 내에서 비난의 목소리는 더 커졌다.

 

징둥 측 관계자는 이번 인력 감축은 사업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것일 뿐 징둥의 업무는 여전히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밝혔으며, 해고통지서에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는 따로 답변이 없는 상태다. 

 

대규모의 인원을 감축한 징둥이 그동안의 적자를 극복하고 성장세를 보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韩语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