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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MZ세대 청년들, ‘황금콩’ 모으기 열풍··· 新 금테크 나타난 이유는?

코로나19·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안전자산 ‘금’ 선호
적은 금액으로 소량 투자가 가능한 1g ‘황금콩’

심시은 기자 | 기사입력 2022/04/02 [12:48]

中 MZ세대 청년들, ‘황금콩’ 모으기 열풍··· 新 금테크 나타난 이유는?

코로나19·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안전자산 ‘금’ 선호
적은 금액으로 소량 투자가 가능한 1g ‘황금콩’
심시은 기자 | 입력 : 2022/04/02 [12:48]

[데일리차이나= 심시은 기자]

 

▲ 1g짜리 콩알 모양의 금 상품인 황금콩(진더우더우·金豆豆)의 모습 <사진= 百度>  

 

지난달 29일 중국중앙TV는 최근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1g짜리 작은 콩알 모양의 금 상품으로 알려진 황금콩 ‘진더우더우(金豆豆)’에 투자하는 새로운 형식의 ‘금테크’가 각광받고 있다고 전했다.

 

황금콩 1개의 가격은 우리 돈으로 대략 7만6천원으로 비교적 부담이 덜하다는 점도 인기 이유 중 하나다. 황금콩은 액세서리와 같은 금 상품에 비해 복잡한 공정이 없어 가공 비용이 훨씬 적고, 기본 10g 이상을 구매해야 하는 골드바보다 적은 돈으로 쉽게 투자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황금콩을 모으는 것이 정기투자와 유사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투입으로 금값 변동 위험을 해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중국의 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20~30대 청년의 금 관련 거래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0% 이상 증가했다.

 

최근 지속되는 코로나19 상황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경기 불안이 심화하는 가운데, 금 시세가 오르면서 안전 자산으로 평가받는 금에 투자하는 이른바 ‘금테크’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지난달 초 국제 금값은 장중 최고 온스당 2078.80달러(약 253만원)로 19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황금콩의 경우 공식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골드바 등과 달리 중소 금은방에서 개인 간 거래가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별도의 인증서가 없어 되팔 때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한 업계 전문가는 금의 순도와 함량 등을 정확히 확인한 후에 합리적인 소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국 경제 전문가들은 인터넷과 함께 성장해 상대적으로 넓은 시야를 가진 중국의 MZ 세대는 재테크 측면에서도 황금콩과 같은 투자의 다양화를 가져왔다이제 청년층은 자산운용 투자 분야에서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소셜 플랫폼에는 재테크에 관한 과장되거나 유도적인 광고 동영상이 많아 유의해야 함을 지적했다. 이러한 동영상이 잠재적으로 젊은 세대들의 자산 불안을 증폭시켜 재테크로의 심리적 압박을 느끼게 할 수 있다며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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