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차이나= 노현정 기자(상하이)]
지난 21일 쿤밍에서 출발한 중국 동방항공 소속의 보잉 737 여객기가 광시 우저우 후지현에 추락했었다. 이후 당국이 구조대를 파견하며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악천후, 진입로 확보 어려움 등으로 해당 작업에 난항을 겪었었다. 이후 23일 사고 50여 시간 만에 두 대의 블랙박스 중 하나인 CVR(조종실 음성 기록 장치)이 발견되었고, 즉시 북경으로 운송되어 민항국 전문가들에 의해 본격적인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 블랙박스의 외관 파손이 심하고, 내부 메모리 장치에도 일부 훼손이 있어 분석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
이후 27일 오전 9시 20분경 해당 항공기의 또 다른 블랙박스인 FDR(비행 데이터 기록체)이 긴 수색 끝에 발견되었다. FDR은 항공기 객실 후미에 장착되어 약 25시간 동안의 비행 기록을 담고 있는 블랙박스이며, 이번 동방항공 MU5725기 추락 사고의 원인을 파악할 중요한 실마리이기에 사고 원인 규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많은 전문가들이 해당 장치의 데이터를 복구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사건 이후 중국 동방항공은 기존의 조종사 2인 체제 (기장, 부기장 각 1인)를 3인체 제로 확대하기로 했다. 그러므로 앞으로 중국 동방항공에는 기장과 부기장 그리고 부기장 임무에 해당되는 관찰원이 추가로 투입된다. 현재, 3인 체제가 모든 동방항공의 노선에 적용될 것인지에 대한 보도는 없는 상태이다. <저작권자 ⓒ 디에이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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