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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구 1위 국가 70년만에 바뀌나?

중국, 인도 ’세계 인구 1위 국가‘ 타이틀 두고 SNS서 팽팽한 신경전

조예담 기자 | 기사입력 2022/03/28 [09:26]

세계 인구 1위 국가 70년만에 바뀌나?

중국, 인도 ’세계 인구 1위 국가‘ 타이틀 두고 SNS서 팽팽한 신경전
조예담 기자 | 입력 : 2022/03/28 [09:26]

[데일리차이나= 조예담 기자]

 

▲ 27일 메딘디아의 인도 인구 시계가 인구수를 14억 378만 명으로 집계하고 있다.  


최근 중국의 SNS에서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세계 인구 1위 국가가 됐다’라는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 달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뜨겁게 달군 일에 대해 다루었다. SCMP는 SNS에 올라온 인도의 전체 인구수가 14억 1500만 명을 기록해 중국을 제쳤다는 글이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해당 글은 인도의 한 의료 정보 사이트인 ‘메딘디아(medindia)’의 ‘인도 인구 시계’ 자료에 근거해 나왔다.

 

공식적인 자료에 의하면 현재 세계 인구 1위 국가는 중국이다. 지난 1월 중국 국가통계국의 발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중국 인구는 14억 1260만명이다. 해당 수치는 지난해 진행한 10년 만의 인구조사를 토대로 한 결과이다. UN에 따르면 인도의 인구수는 13억 9300만명이다. 반면 인도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10년 단위로 진행하는 인구 조사를 실시하지 못했다.

 

인도 진달 국제 대학교(Jindal Global University of India)의 황잉홍 교수는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인도의 인구가 중국을 넘어섰다는 것은 인터넷상의 허위 정보라고 말했다. 황 교수는 중국 언론이 인용한 정보는 공식적인 정보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메딘디아(Medindia)의 수치는 신뢰할 수도 없을뿐더러 어떠한 공식 기관으로부터도 확인받지 못한 정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인도 정부의 공식 자료를 살펴보면 인도의 인구가 중국을 추월하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다. 인도 보건부가 5년마다 실시하는 국가가정보건조사(NFHS)에 따르면 인도의 2019~21년 합계출산율은 2.0을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를 의미한다. 합계출산율이 최소 2.1명은 돼야 한 나라 인구가 현재 규모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보았을 때 이번 조사 결과는 앞으로 인도 인구가 점차 감소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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