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차이나= 배우영 기자]

▲ 2022 베이징 올림픽 마스코트 ‘빙둔둔(冰墩墩)’ <사진=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2022 중국 베이징 동계 올림픽의 마스코트인 빙둔둔은 관련 상품들이 호황을 이루며 중국 내 새로운 문화 창조산업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빙둔둔은 단순히 홍보 도구로 사용되는 것을 넘어서 거대한 시장으로 성장하여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빙둔둔은 올해 6월까지 30억위안(한화 약 5725억)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며 계속해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판다를 닮은 귀여운 외형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빙둔둔은 순수함과 강인함 그리고 미래를 향한 무한한 가능성을 상징한다. 빙둔둔의 폭발적인 인기는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중국 국민들의 염원을 반영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인형, 열쇠고리, 배지를 포함해서 5000종 이상의 빙둔둔 제품들을 출시하였고 2월 4일 2022 중국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식을 시작으로 15분 만에 빙둔둔과 관련 제품들은 순식간에 품절되었다. 품귀현상까지 나타났던 빙둔둔 인형은 올림픽 폐막식 이후에도 1인당 1개로 구매가 제한될 정도로 아직까지 반응이 뜨겁다. 

빙둔둔의 인기에 상품 생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의 한 도자기 회사의 빙둔둔 주문량은 60만개를 넘어섰고 하루 생산량은 이미 1.1만 개를 달성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약 10배 증가하였다. 심지어 완구 회사의 빙둔둔 하루 주문량은 100만개를 넘어섰다.

빙둔둔은 중국의 새로운 문화 IP로 활약하며 체육 시설, 운동 용품, 여행, 교통, 음식, 숙박 등 문화 생산과 소비에 큰 영향을 주며 소비자의 선호와 다양한 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킨다

룽산（中国龙山）과 장추시(章丘市)는 향촌 여행과 지역 농촌 활성을 위한 취지로 빙둔둔을 활용하였고 이 기회를 통해 앞으로 관광농업, 도시농업, 농가의 소득증대를 실현시키겠다고 전했다.

2월 19일 애니메이션 영화 《我们的冬奥》는 빙둔둔이 수많은 캐릭터들과 함께 중국의 동계 스포츠와 베이징의 전통문화를 소개하며 스포츠의 열기를 돋우고 올림픽 정신을 보여주었다.

빙둔둔이 중국의 새로운 문화 IP로 떠오르며 창출하는 경제 가치는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섰다.지역관광 활성화, 브랜드 가치 향상, 각종 영상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문화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