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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OTT 플랫폼의 성장, 앞으로의 행보는?

이영선 기자 | 기사입력 2022/03/27 [12:50]

中 OTT 플랫폼의 성장, 앞으로의 행보는?

이영선 기자 | 입력 : 2022/03/27 [12:50]

[데일리차이나= 이영선 기자]

▲ 중국의 대표적인 OTT 플랫폼들 <사진=百度>  


OTT(Over The Top)는 기업이 스마트 기기를 매개로 하여 동영상, 게임 등의 다양한 응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중국의 인터넷 가입자 수와 스마트 기기 사용자 수가 꾸준히 늘어나며, 중국의 OTT 산업 시장이 많은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국가광파전시총국(家广播电视总局)에 따르면, 2020년 중국의 인터넷TV 가입자 수는 이미 9억 5500만 명에 달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인터넷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증가 폭이 이전보다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대표적인 OTT 플랫폼에는 텐센트비디오(腾讯视频WeTV), 아이치이(爱奇艺), 유쿠(优酷)가 있다. 이 세 플랫폼이 중국 프리미엄 구독 시장의 95%를 차지한다.

 

2019년 말, 아이치이와 텐센트비디오는 각각 1억명이 넘는 유료회원을 확보했으며 현재도 유료회원 수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유쿠는 비교적 시장 점유율이 낮지만, TV 버전인 CIBN쿠먀오잉스(CIBN酷猫影视)가 두 플랫폼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양한 외국 콘텐츠가 제공되는 왓챠 등 한국 OTT와는 달리, 중국 OTT거의 자국에서 생산한 콘텐츠가 메인 콘텐츠이다. 자국 콘텐츠가 많은 이유는 중국 정부의 보호주의 정책으로 인해 외국 콘텐츠에 대한 심사가 까다롭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중국 정부가 자국 콘텐츠에 대한 규제도 강화하면서, 중국 OTT 플랫폼이 제공하는 콘텐츠의 다양성이 줄어들 것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OTT 자체의 경쟁력이 약화되기 시작한 것도 OTT 업체들이 극복해야 할 난관이다. 중국 내수 시장만을 대상으로 하기에는 잠재적 고객층이 한계에 다다랐다. 또한 도우인(抖音), 콰이쇼우(快手) 등 숏폼(short-form) 콘텐츠의 등장으로 영상 서비스만으로는 소비자를 사로잡기 어려워졌다. 중국 OTT 업체의 경우 광고 수익이 전체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기 때문에, 더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이는 곧 매출 감소로 이어지게 될 가능성이 크다. 

 

앞으로 중국 OTT 플랫폼들은 콘텐츠를 어떻게 다양화 시켜 많은 이용자를 확보할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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