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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언장에 디지털 자산을 남기는 중국의 젊은이들

송이원 기자 | 기사입력 2022/03/27 [12:03]

유언장에 디지털 자산을 남기는 중국의 젊은이들

송이원 기자 | 입력 : 2022/03/27 [12:03]

[데일리차이나= 송이원 기자]

 

▲ 2021 중국 유언장 백서 <사진=中华遗嘱库(중화유언고) 제공>  


중국 유언장 공증 전문업체 중화유연고은 중국 유언장 은행의 이용자의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으며, 유언장에 가상 자산도 포함하고 있는 추세라고 발표했다.

 

중국 유언장 은행은 21일 '2021 중국 유언장 백서' (이하 ‘백서’)를 공식 발표했다. 중국 유언장 재무 관리 위원회의 천카이 이사는 “유언자들의 평균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는 사회적 개념이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더 이상 노인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전했다.

 

세대에 따라 유언장의 내용도 변하고 있다. 메타버스와 같은 가상세계의 공간이 각광받는 시대인 만큼 중국 젊은이들의 유언장에 쓰인 재산의 유형 또한 다양하고 풍부하다. 백서에 따르면 1990년대 출생자의 71.6%가 유언장에 부동산을 포함하고 있다. 부동산의 대부분은 부모가 자녀 이름으로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00년대와 90년 대생의 유언장에서 디지털 자산의 포함이 주된 특징이다. 이들은 본인들의 유언장에 가상 자산을 포함시켰다. 유언장에 남긴 가상 자산 종류는 알리페이, 위챗페이, QQ, 게임 계정 등 매우 다양하다. 이처럼 유산의 정의가 부동산이나 은행예금과 같은 일반적인 유형의 재산을 넘어서 디지털 자산과 같은 다양한 재산으로 의미가 확장되고 있다.

 

한편, 젊은이들이 유언장을 만드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절반 이상이 "언제 사고가 날지 알 수 없다"라고 응답했다. 코로나가 지속되는 만큼 미래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 젊은이들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중국 청년들의 유언장 작성이 늘어나는 현상에 대해, 중국 사회 전문가는 중국의 청년들에게 유언을 통해 삶의 안정을 갈망하고 있어 청년들의 유언장 작성이 늘어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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