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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외교부장 아프간 방문해 부총리와 회담 가져...

박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2/03/26 [10:42]

왕이 외교부장 아프간 방문해 부총리와 회담 가져...

박선영 기자 | 입력 : 2022/03/26 [10:42]

[데일리차이나= 박선영 기자(항저우)]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현지시각 24일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물라 압둘 가니 바라다르 탈레반 부총리와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 중국 外交部>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현지시각 24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을 방문했다. 왕 부장은 물라 압둘 가니 바르다르 탈레반 부총리, 아미르 칸 무타기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왕 부장이 이번에 아프간을 방문한 것은 지난해 8월 탈레반의 집권 이후 처음이다.

 

왕 부장은 이날 회담에서 “아프간은 중국과 천년 이상 교류 역사를 갖고 있다”라며 중국은 아프간의 독립과 주권, 국민의 자주적 선택과 종교적 신념을 존중하고, 아프간 내정에 간섭하거나 어떠한 사적인 이익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왕이 부장은 “중국은 그동안 아프간을 한 번도 해친 적 없는 나라”라며 “중국은 아프간과 이러한 우정을 쭉 이어 나가 아프간과의 우호적인 이웃 나라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아프간의 진정한 독립과 자기 주도 발전을 도울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바르다르 부총리는 “중국은 아프간이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특히 코로나 시기에 지지와 자원적, 인도적 지원으로 도와준 고마운 나라”라고 고마움을 표시하며 “아프간은 독특한 지리적 위치의 장점을 발휘해 ‘일대일로’ 건설에 더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지역 사이를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에 왕 부장은 ‘일대일로’에 아프간이 참가하게 된 것을 환영하며 이웃 국가인 파키스탄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기반 산업 건설 프로젝트인 ‘경제회랑’ 사업을 아프간으로 확장하여, 아시아의 중심 자리에 있는 아프간이 여러 지역과 서로 연결하고 교류하는 다리의 역할이 되는 것을 돕겠다고 밝혔다.

 

탈레반 정권 여성 인권 탄압 등을 이유로 아프간에 대한 지원을 꺼리는 서방국가와 달리, 중국은 그동안 탈레반과의 관계 강화에 꾸준히 힘을 기울였다. 중국은 아프간에 대규모 식량 지원 등을 해 왔는데, 이는 중국이 아프간에서 본국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아프간의 막대란 광물 자원 개발을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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