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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지난해 4분기 매출 8% 증가에 그쳐…역대 최저

김혜진 기자 | 기사입력 2022/03/24 [14:17]

텐센트, 지난해 4분기 매출 8% 증가에 그쳐…역대 최저

김혜진 기자 | 입력 : 2022/03/24 [14:17]

[데일리차이나=김혜진 기자]

 

▲ 텐센트 중국 본사 <사진=澎湃新闻 제공>

 

중국 당국의 IT 규제에 따른 영향으로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텐센트의 작년 4분기 매출 증가세가 2004년 상장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텐센트는 23일 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442억 위안(27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고 말했다.

 

시장 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망치는 1476억 위안이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텐센트가 2004년 홍콩 증시에 상장한 이래 분기 매출 증가율이 한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텐센트의 주요 수입원인 중국 내 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겨우 1% 증가에 그쳤다. 중국 당국이 지난해 722일 이후 8개월 넘게 신규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를 발급하지 않고 청소년의 게임 이용 시간도 제한하면서 실적 증가세가 둔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텐센트의 지난해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이 역시 역대 최저 수준으로 텐센트의 주가는 최근 12개월 동안 33% 이상 떨어졌다.

 

중국 IT 공룡들이 1년 넘게 중국 당국의 고강도 빅테크 규제에 휘청거리고 있다.

 

이달 초 열린 양회에서 온라인 게임의 규제 강도를 높여야 한다는 주문이 쇄도하면서 중국 정부가 온라인 게임에 대한 추가 규제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텐센트는 중국 게임 시장의 위기는 일시적이며,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바로 출시할 수 있는 신작 게임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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