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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3억명 이상이 수면장애 겪어.. 수면문제 만연

정다은 기자 | 기사입력 2022/03/21 [17:04]

中 3억명 이상이 수면장애 겪어.. 수면문제 만연

정다은 기자 | 입력 : 2022/03/21 [17:04]

[데일리차이나= 정다은 기자]

 

 


사회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지금 중국인의 수면 부족 문제는 꾸준히 사회문제로 언급되고 있다. 3월 21일 ‘세계 수면의 날’(World Sleep Day)을 맞아 중국사회과학원 산하 사회학연구소는 중국인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7.06시간이라고 발표했다.

 

18일 중국 사회학연구소는 17~71세 중국인 603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중국 수면 연구 보고 2022>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중국인들은 두 시간 이상 늦게 잠드는 것으로 나타났고, 평균 수면시간은 2012년 8.5시간에서 2021년 7.06시간으로 줄었다. 35%만이 8시간을 충분히 자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아기를 낳은지 얼마 안 된 여성·학생·직장인의 수면 문제가 두드러졌다.

 

지난 2월 1일 cctv13 뉴스는 “중국 성인의 불면증 발생률은 38.2%로 중국인 3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수면장애를 겪고 있다.”고 보도하며, “특히 지난 1년은 코로나 19로 인해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젊은 층의 수면시간은 2~3시간 늦어졌다.”며 매년 증가하고 있는 수면 부족 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이러한 중국인의 수면 부족은 노년층보다 젊은 층이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난다. ‘2020년 쉐린먼 중국 수면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90년대생의 36.7%가 불면증을 겪었고, 수면 보조제를 구매한 적이 있는 67.4% 중 90년대생이 62%를 차지했다.

 

수면시간 부족뿐만 아니라 수면의 질 또한 낮은 것으로 측정된다. 지난 3월 17일 중국수면연구회(中国睡眠研究会)가 발표한 《중국건강 수면 백서》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 중 75%가량이 수면장애를 겪은 적이 있으며, 19~35세의 수면 질이 가장 나쁘다고 답했다.

 

이처럼 수면시간의 부족과 수면 질 악화의 원인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중국수면과학분회 쿵샹(孔祥)위원은 “업무 스트레스, 휴대전화 사용이 수면 부족과 수면 질 저하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답했다. 이외에 학업 부담, 게임 등 또한 청소년의 수면시간과 수면의 질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매년 사회문제로 언급되고 있는 수면 부족에 대해 중국 사회에서는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 3월 교육부는 초중고 학생들의 수면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각각 10시간, 9시간, 8시간을 자야 한다는 ‘수면령’을 실시한 바 있다. 하지만 모니터링한 결과 큰 효과는 없었다

 

중국인의 수면 문제에 대해 베이징대학 제6병원 정신과 장웨이화 부주임 의사는 “밤낮의 리듬이 바뀐다면 당장 혼자서는 크게 방해를 받지 않는다. 하지만, 다른 사람과 협조하여 일해야 할 때 수면 박탈로 인해 현저한 고통을 느끼게 되고, 장기적으로는 뇌 반응 둔감, 주의력 저하 등의 현상이 나타나게 될 수 있다.”며 수면 패턴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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