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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현대, 1조원대 자금 수혈받고 제2의 도약 성공하나?

조서연 기자 | 기사입력 2022/03/21 [16:44]

베이징현대, 1조원대 자금 수혈받고 제2의 도약 성공하나?

조서연 기자 | 입력 : 2022/03/21 [16:44]

[데일리차이나= 조서연 기자]

 

▲ 베이징 현대 로고    

 

19일, 현대차는 매년 조 단위 손실을 보고 있는 중국 베이징현대(BHMC)에 9억 4200만 달러(약 1조 1,450억 원)를 투입하기로 공시했다. 투자를 줄일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현지 판매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증자를 통해 반등의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증자는 6월에 절반이 이뤄지고, 나머지 절반은 12월까지 납입될 예정이다.

 

베이징현대의 지분을 각각 절반씩 보유하고 있는 현대차와 베이징차는 증자금도 절반씩(약 5,700억 원) 부담하기로 해 증자 후에도 양측 지분 비율은 50대50으로 유지된다.

 

베이징현대는 “증자의 주요 목적은 운영 안전성을 강화하고 중국 자동차 산업의 전동화에 필요한 추가 투자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제품 구조 개편, 중국 내 공장 수출기지화 등을 통해 생산능력 전반에서 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운전자금 수준을 높여 유동성 위험을 방지하며 경영상황 개선, 시장지위 향상, 신제품 도입, 신에너지차 분야 및 수출 확대 등 사업에 자금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전기차로의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시장이다. 세계 전기차 신차 중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팔릴 정도다. 지난해 중국에서는 298만 9000대의 전기차가 판매됐는데, 이는 전체 승용차 중 15% 수준으로 2020년 대비 169.1% 증가한 규모다.

 

베이징현대는 이번 증자로  안정적 운영 자금을 확보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중국 내 전동화에 필요한 추가 투자에 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증자를 통해 전기차 개발에도 집중하여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의 성공을 다시 한번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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