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차이나= 김유나 기자]
우리나라의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이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중국은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무역 상대국으로, 수출입을 합친 연간 무역액 규모 면에서 2위 미국과 약 1.5배의 큰 격차로 선두 자리를 꿰차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세계 경기 침체가 이어졌던 2019년과 2020년 우리나라와 중국의 무역 규모는 전년대비 각각 –16%p, -3%p의 하락률을 보이며 수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3년간 중국은 한국의 전체 수출액 중 2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주요 수출 항목은 ‘전자기기와 그 부분품’으로, 2019년(19.0%)을 제외하고는 2020년 기준 20.8%, 2021년 20.5%로 20%대를 웃돌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반도체, 중간재 등을 주로 한국에 의존하여 수입해왔으나 빠른 속도로 기술 격차를 좁히며 추격해오고 있다. 반면 한국은 여전히 중국의 원자재 없이 생산하기 어려운 품목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올해는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30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중국은 여전히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국으로 자리하고 있으나 중국은 수출 주도의 성장을 뒤로하고 10여 년 전부터는 내수 중심의 성장으로 전략을 전환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보다 안정적으로 무역 관계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반도체에 집중된 현재의 주요 무역 품목의 다변화와 제품 차별화를 통한 우위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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