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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한국에 대한 무역의존도 하락…수출입 품목 중 반도체 제외 열세

김유나 기자 | 기사입력 2022/03/18 [12:23]

中,한국에 대한 무역의존도 하락…수출입 품목 중 반도체 제외 열세

김유나 기자 | 입력 : 2022/03/18 [12:23]

[데일리차이나= 김유나 기자]

▲ 톈진항 <사진=百度제공>     

 

우리나라의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이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중국은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무역 상대국으로, 수출입을 합친 연간 무역액 규모 면에서 2위 미국과 약 1.5배의 큰 격차로 선두 자리를 꿰차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세계 경기 침체가 이어졌던 2019년과 2020년 우리나라와 중국의 무역 규모는 전년대비 각각 –16%p, -3%p의 하락률을 보이며 수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3년간 중국은 한국의 전체 수출액 중 2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주요 수출 항목은 전자기기와 그 부분품으로, 2019(19.0%)을 제외하고는 2020년 기준 20.8%, 202120.5%20%대를 웃돌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반도체, 중간재 등을 주로 한국에 의존하여 수입해왔으나 빠른 속도로 기술 격차를 좁히며 추격해오고 있다. 반면 한국은 여전히 중국의 원자재 없이 생산하기 어려운 품목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 한국과 중국의 무역에서 상대국이 차지하는 비중 <자료=산업연구원>  © 데일리차이나


이렇듯 우리나라의 대중(對中) 무역의존도가 높은 것은 꽤나 자명하다.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중국의 GDP에서 한국과의 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1.9%로 나타났다. 반면 2020년 수출입 금액 기준, 아세안은 6,800억 달러를 차지하며, EU(6,500억 달러), 미국(5,900억 달러)을 제치며 중국의 주요 무역 상대국으로 급부상했다.

 

올해는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30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중국은 여전히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국으로 자리하고 있으나 중국은 수출 주도의 성장을 뒤로하고 10여 년 전부터는 내수 중심의 성장으로 전략을 전환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보다 안정적으로 무역 관계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반도체에 집중된 현재의 주요 무역 품목의 다변화와 제품 차별화를 통한 우위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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