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차이나= 조서연 기자]
SNS 어플 젤리의 핵심은 3D 모델링이다. 앱을 다운받으면 자신만의 3D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는데 얼굴, 옷과 악세사리 등 자신의 개성에 맞게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메타버스 상에서 ‘최고의 멋쟁이’가 되기 위해 자신의 캐릭터를 끊임없이 수정한다.
3D 캐릭터를 등록한 후에는 캐릭터 명함이 생성된다. 이용자는 본인의 캐릭터 명함을 친구에게 전송하는 방식으로 친구에게 젤리를 공유할 수 있다. 이는 차단 기능이 없고 본인이 초대한 사람들이랑만 공유할 수 있는 젤리가 사회공포증을 앓는 중국 젊은 층에게 편안한 SNS 공간을 제공하기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이다.
하지만 지난달 출시된 지 한 달도 채 안 된 젤리가 앱스토어에서 돌연 삭제되고 신규 이용자를 등록할 수 없게 됐다. 이후 젤리는 공식 웨이보 계정에 “최근 며칠 사이 온라인 상에서 지속적이며 조직적인 공격이 가해졌으며 악성 댓글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또한 젤리는 표절 논란에도 휘말리게 되었다. 한 이용자는 젤리 내의 모자가 자신이 작년 여름 출시한 모자와 같은 스타일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젤리 외에도 위챗이나 QQ를 앞선 SNS 앱들이 있었지만, 꾸준히 그 순위를 유지하지 못했다. 비록 젤리가 현재 다운로드 수 1위에서는 내려왔지만, 신규 앱이 최단기간 안에 중국의 대표 SNS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여전히 주목할 만하다. <저작권자 ⓒ 디에이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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