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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만에 위챗 꺾은 메타버스 앱 젤리, 혜성처럼 등장하고 사라지나?

조서연 기자 | 기사입력 2022/03/14 [15:07]

3주만에 위챗 꺾은 메타버스 앱 젤리, 혜성처럼 등장하고 사라지나?

조서연 기자 | 입력 : 2022/03/14 [15:07]

[데일리차이나= 조서연 기자]

 

▲ 중국 앱스토어에서 1위를 차지한 젤리   


세계적인 메타버스 열풍에 중국 거대 IT 기업들도 팔을 걷어붙였다. 그중 올해 최고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는 앱은 메타버스 기반의 SNS 앱인 젤리다. 젤리는 공식 출범한 지 불과 3주 만에 중국 앱스토어 최고 다운로드 어플리케이션인 위챗과 QQ를 뛰어넘고 다운로드 수 1위를 기록했다.

 

SNS 어플 젤리의 핵심은 3D 모델링이다. 앱을 다운받으면 자신만의 3D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는데 얼굴, 옷과 악세사리 등 자신의 개성에 맞게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메타버스 상에서 ‘최고의 멋쟁이’가 되기 위해 자신의 캐릭터를 끊임없이 수정한다.

 

3D 캐릭터를 등록한 후에는 캐릭터 명함이 생성된다. 이용자는 본인의 캐릭터 명함을 친구에게 전송하는 방식으로 친구에게 젤리를 공유할 수 있다. 이는 차단 기능이 없고 본인이 초대한 사람들이랑만 공유할 수 있는 젤리가 사회공포증을 앓는 중국 젊은 층에게 편안한 SNS 공간을 제공하기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이다.

 

하지만 지난달 출시된 지 한 달도 채 안 된 젤리가 앱스토어에서 돌연 삭제되고 신규 이용자를 등록할 수 없게 됐다. 이후 젤리는 공식 웨이보 계정에 “최근 며칠 사이 온라인 상에서 지속적이며 조직적인 공격이 가해졌으며 악성 댓글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또한 젤리는 표절 논란에도 휘말리게 되었다. 한 이용자는 젤리 내의 모자가 자신이 작년 여름 출시한 모자와 같은 스타일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젤리 외에도 위챗이나 QQ를 앞선 SNS 앱들이 있었지만, 꾸준히 그 순위를 유지하지 못했다. 비록 젤리가 현재 다운로드 수 1위에서는 내려왔지만, 신규 앱이 최단기간 안에 중국의 대표 SNS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여전히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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