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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밀린 中 모바일, 유럽 MWC선 위풍당당

조서연 기자 | 기사입력 2022/03/07 [16:46]

미국서 밀린 中 모바일, 유럽 MWC선 위풍당당

조서연 기자 | 입력 : 2022/03/07 [16:46]

[데일리차이나=조서연 기자]

 

▲ MWC 2022 바르셀로나 <사진=MWC 홈페이지 캡처>  © 데일리차이나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 2022’228(현지 시간)부터 33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었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주최하였으며, 모바일 기기와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이 주를 이루는 박람회였다. 올해 연결성 촉발(Connectivity Unleashed)’이라는 주제로 참가한 기업들은 5G를 활용한 융합 기술과 콘텐츠(메타버스, NFT )의 새로운 사업과 미래 비전을 대거 선보였다.

 

특히 중국 모바일 기기 업체들은 미중 기술 패권 경쟁으로 북미 시장 점유율이 대폭 감소하면서 유럽 시장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버렸다. 이에 지난 1월 미중 갈등으로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 대거 불참했던 중국 기업들도 이번 박람회에 참석했다.

 

올해 MWC에서 화웨이 분사 기업 아너와 오포 자회사 리얼미, 비보 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리얼미는 전략 스마트폰 ‘GT2’ 시리즈와 초고속 충전 기술을 공개했고, 비보는 첫 폴더블 스마트폰을 이번 행사에서 선보였다. 아너는 야간 촬영에 강한 고성능 카메라를 지닌 스마트폰 매직4’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는 최근 삼성전자에서 출시한 갤럭시Z 폴드·플립시리즈를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박람회에서 중국 기업들의 선전은 통신 인프라인 네트워크 장비에서도 이어졌다.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콘, 차이나텔레콤 등 중국 3대 통신사 CEO 모두 MWC 주요 연사에 이름을 올렸고, 화웨이는 가장 큰 규모의 전시관을 갖추며 ESG를 강조했다.

 

‘MWC 2022’에서 다양한 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인 중국 기업들은 유럽 내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북미 시장을 잃어버린 화웨이가 유럽 통신사들의 이목이 집중된 MWC 2022를 통해 착한 기업이라는 인상을 주고, 유럽의 여론을 돌리려 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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