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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평균 양육비, 1인당 GDP 6.9배…한국 다음으로 2등

김한솔 기자 | 기사입력 2022/02/24 [11:23]

중국 평균 양육비, 1인당 GDP 6.9배…한국 다음으로 2등

김한솔 기자 | 입력 : 2022/02/24 [11:23]

[데일리차이나= 김한솔 기자]

 

▲ 중국 학부모들의 강도 높은 자녀 교육을 풍자하는 만화<사진=百度 제공>  


중국의 자녀 양육 비용이 1인당 국내 총생산의 6.9배에 달하며 우리나라에 이어 세계 2위로 나타났다. 해당 통계에서 한국은 7.79배로 양육 비용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한국과 중국 모두 주요 선진국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3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 양육비 보고’에 따르면 자녀를 18세까지 양육하는 데 드는 비용이 평균 48만 5천위안(약 9천 15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금액은 중국 1인당 GDP의 6.9배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해당 자료의 주요 국가와의 비교 수치를 보면 비교 대상 13개국 중 1인당 GDP 대비 양육비 배수가 중국보다 높은 곳은 한국이 유일했다. 해당 자료에서 영국은 평균 양육비가 1인당 GDP 대비 5.2배, 일본은 4.26배, 미국은 4.11배, 독일은 3.64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지역 내 양육비 사용 통계를 살펴보면, 중국의 주요 도시와 농촌 간의 양육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주요 도시의 수치를 살펴보면, 상하이(上海)의 평균 양육비는 103만위안(약 1억 943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수도 베이징(北京)의 평균 양육비는 96만 8642위안(약 1억 8천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부유 지역인 저장(浙江)성의 평균 양육비는 72만 789위안(약 1억 36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국의 농촌 지역의 평균 양육비는 30만위안(약 566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다수 전문가들은 도시 지역의 높은 양육비가 저출산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당국은 최근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자 세자녀 출산까지 허용하는 정책을 내놓았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중국 당국은 최근 양육비 문제를 해결하고자 공동부유 정책을 시행하며 강도 높은 사교육 규제 정책을 내놓았다. 해당 정책이 과연 높은 양육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향방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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