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기의 차이나 만평]
중국은 베이징 올림픽 현장에서 선수단과 취재진 등 외국인에게 디지털 위안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올림픽 현장의 사람들에게 디지털 위안화 사용을 독려했다.
이러한 당국의 노력으로 인하여 디지털 위안화는 이번 올림픽에서 예상외의 실적을 올렸다. 물론 디지털 위안화 사용자의 대다수가 내국인이지만, 지난 10일 베이징의 금융감독기구는 96억위안 규모의 디지털 위안화 거래가 있었다고 발표하며, 해당 거래 규모는 올림픽 공식 파트너 비자 카드보다 더 많이 쓰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위안화 출현으로 인하여, 올림픽의 공식 파트너인 비자카드는 올림픽 특수를 누리지 못했다.
중국 정부는 이번 올림픽에 디지털 위안화를 선보이면서 ‘위안화 국제화’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일각에서는 디지털 위안화 사용이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분석이 존재한 만큼 디지털 위안화가 ‘위안화 국제화 방안’에 보탬이 될지는 아직까지 불분명하다. 중국 정부가 발행한 디지털 위안화가 세계 금융에 커다란 변화를 안겨줄 수 있을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작품= 강진기) <저작권자 ⓒ 디에이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