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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발표 이후, 미중 외교장관 통화…中 중립기조 유지 강조

푸틴, 독립 승인한 우크라 동부에 자국 군대 파병 결정

박효준 기자 | 기사입력 2022/02/22 [20:47]

푸틴 발표 이후, 미중 외교장관 통화…中 중립기조 유지 강조

푸틴, 독립 승인한 우크라 동부에 자국 군대 파병 결정
박효준 기자 | 입력 : 2022/02/22 [20:47]

[데일리차이나= 박효준 기자]

 

▲ 지난 22일 의견을 교환한 양국 외교정상 <사진=百度>    


금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 장관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에게 전화를 걸어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미국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이 왕이 부장과 통화를 하면서 최근의 북한 상황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논의했으며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의 보전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발표했다.

 

왕이 부장은 이날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며, 유엔 헌장의 원칙을 준수해야 하는 동시에 어떤 국가의 합리적 안보 우려도 모두 존중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유엔 헌장 전문은 "회원국은 공동의 이익을 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무력을 사용하지 않을 것을 결의한다"라고 규정하고 있으며, 헌장 제2조 4항은 다른 국가의 영토 보전이나 정치적 독립에 반(反)하는 무력 위협 및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이를 언급한 것은 중국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를 침공해서는 안 됨을 에둘러 말한 셈으로 보인다.

 

또한 왕이 부장은 “신 민스크 협정(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군과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친러 반군 간의 종전을 위해 2014년과 2015년 벨라루스의 수도 민스크에서 체결된 2개의 협정)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것과 독일 통일 당시 나토 (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진(東進) 금지를 요구한 러시아의 요구가 무시된 것이 오늘날의 우크라이나 사태를 초래한 것이다”라고 말하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원만한 대화 합의를 다시 한번 촉구하며 양국의 분쟁이 해결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와의 우호 관계를 과시해온 중국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위와 같이 어느 한쪽 편을 일방적으로 감싸지 않은 채 중립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날 러시아가 친 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인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와 루간스크주의 독립을 승인하고 평화 유지의 명목으로 자국 군대까지 진주시키면서 중국은 주권 보호라는 외교적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러시아와의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야 되는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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