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차이나= 조서연 기자]

▲ 중국에서 최근 화제인 아칸 식품의 홍유면피 시리즈 <사진=百度>

2021년, 세계 인스턴트 면 협회(World Instant Noodle Association)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중국 시장의 라면 총 수요는 전 세계 라면의 39.76%를 차지하며 중국은 세계 최대 라면 소비국이 되었다.

중국 국민 라면이라 불리는 캉스푸와 같은 거대 기업들이 중국의 라면 업계를 주름잡고 있다. 이에 반해 아콴 식품의 경우에는 최근 젊은 소비층을 대상으로 SNS 마케팅을 전략을 펼치며 중국 내에서 급부상했다. 아콴 식품은 엄청난 성장을 이륙한 후, 올해 선전 증권 거래소에 상장을 계획 중이다.

아콴 식품은 중국 내에 생산기지 5곳을 두고 있으며 해외 40개국 이상에 당사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아콴 식품을 있게 한 효자 상품인 ‘홍유면피’ 시리즈는 전통 라면과 다르게 튀기지 않은 면피와 쓰촨의 고유한 맛으로 중국인들에게 커다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시중의 다른 라면들과 차별화된 굵고 큰 면피는 독특한 식감과 맛을 자랑하며 소비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아콴 식품은 다양한 제품군으로 기존의 즉석식품 시장의 틀을 깼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콴 식품은 대표 상품인 ‘홍유면피’ 외에도 청두와 충칭 등 지역적 특색을 가진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새로움을 찾는 젊은 소비층에게 색다른 맛과 선택지를 제공하는데 성공했다.

이러한 장점이 존재하지만, 아콴 식품은 라면 업계의 거대 기업들 사이에서 독점적인 경쟁 우위를 차지하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SNS 인기 상품인 아콴 식품의 라면에 대한 소비층의 열기가 나중에 식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향후 아콴 식품이 무사히 증시 입성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