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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은행 “디지털 위안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매일 수억원씩 거래 이뤄져”

김혜진 기자 | 기사입력 2022/02/17 [11:20]

인민은행 “디지털 위안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매일 수억원씩 거래 이뤄져”

김혜진 기자 | 입력 : 2022/02/17 [11:20]

[데일리차이나=김혜진 기자]

 

▲ 디지털 위안화 앱 화면을 켜면 마오쩌둥의 초상이 그려진 지폐 모양과 함께 아래 지갑 내 잔액이 표시된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데일리차이나

 

1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무창춘(穆长春) 인민은행 디지털 화폐 연구소장은 최근 미국 싱크탱크인 대서양위원회가 주최한 디지털 위안화 주제 웹 세미나 발표자로 나서 베이징 동계올림픽 현장에서 매일 수억원대의 디지털 위안화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베이징 올림픽 현장에서 선수단과 취재진 등 외국인에게 디지털 위안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국제사회에 디지털 위안화를 정식으로 선보였다.

 

선수촌과 경기장의 편의점, 식당, 기념품 가게 등에서 스마트폰 전용 앱의 소프트웨어 지갑이나 카드, 팔찌 등 형태의 하드웨어 지갑을 이용해 디지털 위안화 결제 시스템을 쓸 수 있다.

 

하지만 올림픽 현장에서 디지털 위안화를 쓰는 사람은 중국 측 선수단과 대회 관계자들이 대부분이고 외국인들의 사용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화사는 최근 올림픽 현장 내 디지털 위안화 보급 현황을 전한 기사에서 중국인 자원봉사들이 디지털 위안화를 편하게 잘 쓰고 있다고 소개하면서도 외국인들은 기존 올림픽의 관례대로 현금이나 비자 카드를 사용하는 데 익숙하다고 보도했다.

 

관영 매체들은 올림픽 개막 즈음해서는 올림픽 현장에서 디지털 위안화가 전면적으로 사용될 것이라며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막상 올림픽 개막 이후로는 실제 현장 반응을 전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민은행 역시 아직 올림픽 현장에서의 디지털 위안화 사용 현황에 대한 공식적인 정보를 발표하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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