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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기의 차이나 만평] “대화가 필요해”

강진기 | 기사입력 2022/02/16 [15:39]

[강진기의 차이나 만평] “대화가 필요해”

강진기 | 입력 : 2022/02/16 [15:39]

[강진기의 차이나 만평]

 

▲ <그림= 강진기 제공>  © 데일리차이나


중국이 최근 대만 대표처 설립을 허용한 리투아니아에 대한 무역 제재를 강화하자, 유럽연합이 중국 당국의 리투아니아에 대한 무역보복 중단을 시도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 ‘대만 대표처’ 설치를 허용한 것에 경제적 보복을 예고했었다, 이후 중국 당국은 리투아니아의 주요 수출품인 럼주 통관을 거부했었다. 또한 중국은 최근 공식적으로 리투아니아산 제품에 대한 수입 제한 조치를 공식화하며 리투아니아산 소고기뿐만 아니라 유제품과 맥주 수입도 제한했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자 EU는 리투아니아에 대한 경제 보복을 이유로 중국을 WTO에 제소했다. 이후 양측은 WTO 규정에 따라 최장 60일간 협의를 진행하게 된다.

 

이번 사태를 통해 리투아니아는 외교적으로 몸값이 높아졌다. 중국의 리투아니아 무역 제재 조치 이후 G7의 국가들도 리투아니아 편에 서서 분쟁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한 중국에게 무역 제재 피해를 당한 호주 역시 리투아니아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으로 인하여 리투아니아의 외교적 위상이 높아지자, 일각에서는 리투아니아가 본인들의 몸값을 올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중국을 자극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번 리투아니아의 ‘대만 대표처 사건’이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날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이번 사태로 확실한 것은 양안관계에서 중국은 한치의 관용이 없다는 것이다.

 

(작품: 강진기, 설명글: 김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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