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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백화점 몰락 vs 복합몰 부상 '희비'

최혜빈기자 | 기사입력 2016/09/05 [14:34]

中 백화점 몰락 vs 복합몰 부상 '희비'

최혜빈기자 | 입력 : 2016/09/05 [14:34]

 

▲ 인적이 드문 한 백화점 내부 모습     © 최혜빈기자

 

중국에서 상당기간 호황을 누리던 전통 백화점 2년전부터 급격한 하락세를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대도시를 중심으로 단순 쇼핑 기능만 가진 백화점보다는 아울렛과 다양한 오락시설과 외식 기능을 갖춘 복합쇼핑몰이 큰 인기를 끌면서 전통 백화점은 속속 폐업하거나 복합쇼핑몰로 전환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해 기준 중국 전역에서 100여곳의 대형 백화점이 문을 닫았고 올 들어 더욱 심각해져 상반기에만 150여곳이 문을 닫았다고 한다. 이는 한 장소에서 단순한 쇼핑이 아닌 구경거리와 즐길거리를 함께 체임하려는 오프라인 소비심리의 변화가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타오바오나 징둥 같은 온라인쇼핑몰이 저렴한 가격과 편리한 물류 인프라를 바탕으로 최근 5년간 크게 약진하면서 백화점의 경영난을 가중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베이징의 유명 백화점 기업 왕푸징도 (王府井)도 지난 3월 충칭의 대형백화점의 경영을 중단하고 복합쇼핑몰로 대규모 재공사를 거쳐 최근 오픈했다.

 

대도시에서 높은 건물임대료와 임금,부대비용은 갈수록 상승하지만 대형 할인매장과 온라인쇼핑몰에 비하면 가격 경쟁율을 형편없다는게 업계 분석이다.

 

한편 1,2선 도시가 아닌 3,4선 도시에서의 백화점의 경영난에 시달리면서 백화점 건물을 개조해 복합쇼핑몰로 변신하는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해 중국 백화점 업계는 4%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고 올해는 더큰 폭으로 추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다양한 종류의 편의시설들이 함께 운영되는 복합쇼핑몰은 지난해 기준 4000여곳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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