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차이나= 김한솔 기자]

▲ 금메달을 차지한 황대헌 선수 <사진=연합뉴스>  © 연합뉴스

대한민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에이스 황대헌(강원도청)이 드디어 첫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황대헌은 9일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09초219의 성적을 기록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황대헌은 준결승에서 어드밴스를 받은 선수들이 대거 나오면서 결승에서 무려 10명과 레이스를 펼쳤다. 황대헌은 아웃코스를 질주하는 독보적인 기술로 선두를 차지했다.

황대헌은 경기 초반, 선두권에서 잠시 밀렸었지만, 9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치고 올라가며 줄곧 1위를 유지했다.

황대헌은 지난 7일, 남자 쇼트트랙 1,000m 준결승 경기에서 어이없는 판정으로 인해 실격 처리를 받아 탈락했었다. 판정 논란 다음 날인 8일 황대헌은 밝은 표정으로 공식 훈련에 참가했고, 9일 끝내 1,500m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황대헌은 이후 500m와 5,000m 계주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황대헌이 남은 경기에서도 감동 스토리를 구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