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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 쇼트트랙 판정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

김혜진 기자 | 기사입력 2022/02/08 [10:29]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 쇼트트랙 판정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

김혜진 기자 | 입력 : 2022/02/08 [10:29]

[데일리차이나=김혜진 기자]

 

▲ 7일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이 중국 베이징 캐피탈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1조 경기에서 중국 선수들을 인코스로 추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 중인 한국 선수단이 7일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판정에 대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기로 했다.

 

대한체육회는 8일 오전 베이징 동계올림픽 메인미디어 센터에서 윤홍근 선수단장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CAS에 관련 사항을 제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판정의 부당함을 공식화해 다시는 국제 빙상계와 스포츠계에서 우리 선수들에게 억울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7일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한국의 황대헌(강원도청)과 이준서(한국체대)가 조 1위와 2위로 결승전을 통과하고도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실격 처리됐다.

 

레인 변경 시 반칙을 했다는 이유로 이들이 탈락한 대신 조 3위였던 중국 선수들이 결승에 진출했다.

 

또 헝가리 선수가 결승에서 1위로 들어왔지만, 역시 레이스 도중 반칙을 이유로 실격당해 중국 선수 2명이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가져갔다.

 

경기가 끝난 뒤 우리 선수단은 쇼트트랙 심판 위원장에게 강력히 항의하고 국제빙상경기연맹(ISU)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항의 서한문을 발송했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제소 결정은 그동안 피땀 흘려가며 노력한 우리 선수들과 국내에서 들끓는 편파판정에 대한 국민 정서 등을 고려했다""심판 판정이 국제 스포츠계 지지를 받을 수 없고, 불공정하고 투명하지 못한 국제연맹과 국제 심판들과의 관계 역시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제소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우리 선수단은 "이번 제소가 그동안 수차례 반복됐던 한국 선수들에 대한 판정 논란과 불이익을 되풀이하지 않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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