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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블루투스 터치에 이어서 어이없는 실격 판정까지...

김한솔 기자 | 기사입력 2022/02/07 [23:25]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블루투스 터치에 이어서 어이없는 실격 판정까지...

김한솔 기자 | 입력 : 2022/02/07 [23:25]

[데일리차이나= 김한솔 기자]

 

▲ 황당한 실격으로 메달 획득에 실패한 이준서(중앙)[사진=연합뉴스]  


한국 남자 쇼트트랙 간판 황대헌(23·강원도청)과 이준서(22·한체대)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으로 실격되었다.

 

준결승 1조 경기에서 황대헌 선수는 리웬룽, 런즈웨이(중국)와 푸르칸 아카르(터키)와 함께 경기에 나섰다. 경기 초반, 두 명의 중국 선수들에 이어 황대헌은 3위로 달리고 있었다. 중국 선수들은 팀플레이를 펼치며 황대헌의 추월을 막았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황대헌은 아웃코스에서 인코스로 파고드는 멋진 추월을 선보였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이러한 기쁨에도 잠시, 비디오 판독 이후 황대헌은 실격 처분으로 인해 결승행이 좌절되었다. 실격 사유는 황대헌이 추월을 하는 과정에서 레인을 늦게 변경했다는 것이었다. 석연치 않은 판정 이후 중국 선수 2명이 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 2조에서 경기를 치룬 이준서도 2위로 레이스를 마쳤지만 비디오 판독에서 실격으로 인해 탈락했다. 이준서도 마찬가지로 레인 변경에서 반칙이 있었다는 판정을 받아 실격 처리 되었다. 이로인해 2조에서도 중국 선수 2명이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지난 5일, 중국은 금메달을 획득했던 쇼트트랙 남녀혼성 준결승 경기에서도 판정 논란이 있었다. 해당 경기를 보면 중국 대표팀 선수가 다음 주자에게 정확히 터치가 이뤄지지 않았는데 결승에 진출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사람들은 “‘블루투스 터치’로 결승에 진출했다”라고 비판했다. 이러한 논란이 있고 난 뒤에 한국 선수 두 명이 석연치 않은 판정에 의해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공교롭게도 중국 선수 4명이 결승에 진출했다.

 

현재 이러한 판정이 나오자 한국의 네티즌들은 분노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한 네티즌은 “국적만 바꾸면 나도 메달 딸 수 있을 듯”이라는 의견을 내놓으며 중국 편파 판정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놓았다.

 

이번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의 슬로건은 ‘함께하는 미래’(Together for a Shared Future)이다. 하지만 이러한 오심이 계속 나온다면 이번 올림픽은 “함께하는 미래”가 아닌 “그들만의 미래” 올림픽으로 변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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