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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구 대표팀, 베트남에 3대 1 패배, 중국 팬들은 분노

김한솔 기자 | 기사입력 2022/02/02 [16:52]

중국 축구 대표팀, 베트남에 3대 1 패배, 중국 팬들은 분노

김한솔 기자 | 입력 : 2022/02/02 [16:52]

[데일리차이나= 김한솔 기자]

▲ <사진=펑파이>  


2월 1일,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중국 축구 대표팀을 3-1로 격파했다. 이로 인해 중국 축구 대표팀은 1승 2무 5패를 기록하며 탈락을 확정 지었다. 베트남 축구 팬들은 해당 결과에 기쁨을, 중국 축구 팬들은 이러한 결과에 분노를 금치 못했다.

 

중국 관련 매체인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중국 대표팀의 패배 후 2시간 만에 웨이보에서 128만건이 넘는 글이 올라왔다. 중국 네티즌들은 웨이보에서 “중국으로 오지 말고 그대로 있어라”, “국민의 혈세로 축구를 지원했는데, 돈이 너무 아깝다.”, “이번 패배는 모든 중국 축구 팬들에게 절대 용납될 수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 어떠한 중국 축구 팬은 베트남에 1대3으로 패배한 직후, 텔레비전을 망치로 부수고 바닥에 던진 후 잔해를 발로 밟는 동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 1일(현지시각) 중국 축구대표팀이 베트남에 1대3으로 패배하며 월드컵 진출이 좌절되자 한 중국 네티즌이 텔레비전을 부수고 있다. <사진= 웨이보 캡쳐>  


중국의 유명 스포츠 뉴스 매체인 시나스포츠는 “중국의 유일한 월드컵 진출 가능성은 B조 3위였지만 베트남에 패하며 0.01%의 가능성마저 놓쳤다”라며 “중국 축구를 계속 봐야 하는가”라고 비난했다.

 

한편 중국 축구 대표팀의 리샤오펑 감독은 “작전에 문제가 있었고 선수들이 너무 긴장했던 것 같다”며 “중국 축구가 부상하는 것은 시간 문제지만 세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경기 후 팬들에게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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