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9~11일 화남 국제 미용 박람회가 선전시 푸텐구에 있는 국제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전시회는 원래 7월 29~31일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선전시 코로나19 방역 상황으로 인해 연기되었다. 동 전시회는 2020년에 이어 2번째로 개최되었다. 2020년 7월 30일 1회차로 개최된 이 전시회는 당시 22,500평방미터 규모로 개최되었으며, 800개 이상 브랜드 및 2만 명 이상의 참관객이 방문했다. 올해는 전시 규모를 확대하여 30,000평방미터의 전시장이 마련되었다. 또한 화장품, 스킨케어, 퍼스널 케어, 향수, 미용도구 등 다양한 뷰티 제품 및 서비스 관련 1000개 이상 브랜드가 참가하며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박람회 개요>
[자료: 박람회 홈페이지 등] <2021 화남 국제 미용 박람회 행사장>
[자료 : KOTRA 선전무역관 촬영] 현장 스케치 전시회는 뷰티 제품, 뷰티 공급망 관련 업체, 스마트 뷰티로 크게 3개의 구역을 나누어 뷰티 산업과 관련된 모든 제품과 서비스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공급망부터 완제품, 혁신 기술, 스마트 소매 솔루션까지 원스톱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동시에 중국, 유럽, 미국, 일본, 한국 등 세계 각 국에서 1,000여개가 넘는 다양한 브랜드가 참가했다.
① 뷰티 제품 우선 화장품 및 전문적인 뷰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품을 담당하는 구역에서는 퍼스널케어, 바디케어, 목욕용품, 메이크업 도구, 아로마 오일, 전문 뷰티 살롱을 위한 기기 및 제품, 스파 및 웰니스를 위한 제품, 모발 및 손톱 관리 제품이 전시되었다.
<2021 화남 국제 미용 박람회 전시 뷰티제품 종류>
[자료 : 화남 국제 미용 박람회 공식 홈페이지 (https://www.southchinabeautyexpo.com)]
첫 번째 구역에서 포착된 트렌드는 성분의 효능에 초점을 맞춘 과학적인 스킨케어 제품들로 고가의 중국 제품 브랜드도 눈에 띄었다. 예를 들어 민감성 피부를 위한 스킨케어 브랜드인 BIOCONG은 고치에서 추출한 세리신(sericin) 성분을 브랜드의 핵심 소재로 선택하여 피부 보호 화장품 영역에서 세리신의 잠재력에 주목했다. 또한, 한국의 스킨케어 브랜드인 더마힐(Dermaheal)도 참가해 관심을 받았다. 더마힐은 의료, 건강, 생활화학, 전자상거래 등 분야 뷰티 및 스킨케어 브랜드로 한국 상장기업인 케어젠(Caregen)이 2005년 설립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생체모방 펩타이드 기술 개발을 통해 전세계에서 130개 이상의 특허를 획득한 이 회사는 피부 노화방지, 미백, 지방감소 등 의료 미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색조 메이크업 제품의 주력 소비계층인 90허우, 95허우의 소비관이 달라짐에 따라 자신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세분화된 색채, 기능의 제품이 다수 출시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중국 색조 메이크업 시장에서는 중국 국내 브랜드가 강세를 보였다. 이번 전시회에선 혁신적인 제품을 보여주는 중국의 트렌디한 메이크업 제품이 전시되었다. 최근 중국에서 부상하고 있는 향수 제품도 다수 전시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중국의 젊은 세대는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수단으로 향수를 점차 더 많이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이에 다수의 글로벌 향수 브랜드가 중국에 진출해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중국 향수 브랜드가 한 자리에 모였는데, 특히 “새로운 청년 감성 향수”라는 독보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출시 3개월만에 매출 100만 위안 이상, 1년 만에 총 매출 천만 위안을 돌파한 실적을 가진 예쇼칭니엔(野兽青年)도 참가했다. 또한 중국 향수 산업 내 40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위판 그룹의 지원을 받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조향사와 협업을 진행하는 브랜드 BARRIO, 중국 브랜드인 데일리랩(Daily Lab), 빙시리(冰希黎), 최근 주목받는 브랜드인 치시(栖溪)도 이번 전시회에 참석했다.
<중국 향수, 디퓨저 브랜드 데일리랩(Daily Lab)>
[자료 : KOTRA 선전무역관 촬영]
② 뷰티 공급망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뷰티 제품 이외에도 미용 OEM, ODM, OBM, 포장, 기계 및 장비 등을 다루는 전 세계 여러 지역의 공급망 서비스 제공 업체들을 모아 제품에 필요한 기술의 수준과 무관하게 원스톱으로 원하는 공급업체를 찾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2021 화남 국제 미용 박람회 전시 뷰티 공급망 참가 업종>
[자료 : 화남 국제 미용 박람회 공식 홈페이지 (https://www.southchinabeautyexpo.com)]
특히, 다양한 뷰티 제품이 출시되는 요즘 패키징은 제품에 대한 첫인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포장 재료로 플라스틱, 유리, 금속, 종이 등 다양한 소재가 활용되며 스킨케어, 색조, 세면제품, 향수 및 관련 제품 패키징을 제공할 수 있는 업체가 참가했다.
<뷰티 서플라이 체인 관련 참가 업체 전시장>
[자료 : KOTRA 선전무역관 촬영]
③ 특별 세션 마지막 구역에서는 기술 및 소비의 가장 최전선의 트렌드를 볼 수 있는 영역으로 AI 및 AR 기술을 도입한 스마트 뷰티 소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뷰티 브랜드, 트렌드 존, 전문 뷰티 분야 관련 전시관이 마련되었다. 또한, 동 전시회의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전시 업체별로 제품을 볼 수 있는 디지털 쇼룸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직접 전시회에 방문하지 않더라도 기업들의 제품을 확인하고 기업에 연락을 취할 수 있으며, 전시회에 참가하기 이전에도 관련 기업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공식 홈페이지에 마련된 디지털 쇼룸>
[자료 : 화남 국제 미용 박람회 공식 홈페이지 (https://www.southchinabeautyexpo.com)]
④ 뷰티 포럼 전시회가 개최되는 동안 최신 뷰티산업의 트렌드, 주요 이슈 등을 파악할 수 있는 포럼도 같이 진행되었다. 개막일 개최된 “뷰티 코스메틱 : 트렌드 전망, 규제 및 정책, 산업 전망”을 주제로 한 특별 세션에서는 글로벌 데이터, 뷰티연구소, WGSN, BEAUTYSTREAM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였다. 뷰티 산업에 대한 심층 분석을 하기 위해 메이크업 업계의 비즈니스 데이터와 효과적인 마케팅 방법을 제시했다. 또한, 디지털 인텔리전스 마케팅 포럼은 글로벌 소비자 생태계 , 제품 콘텐츠의 혁신, 빅데이터를 활용한 브랜드 옴니채널 운영 등과 같은 핵심 주제에 대해 다뤘다. 이번 포럼을 통해 뷰티 업계 새로운 제품, 흐름을 분석하고 뷰티 소매, 서비스 및 마케팅을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21.12.9 미용 화장품 : 트렌드 예측, 법규 정책, 산업 전망 관련 포럼 목차>
[자료 : 화남 국제 미용 박람회 공식 홈페이지 (https://www.southchinabeautyexpo.com)]
<’21.12.10 뷰티산업 디지털 인텔리전스 마케팅 포럼 목차>
[자료 : 화남 국제 미용 박람회 공식 홈페이지 (https://www.southchinabeautyexpo.com)]
중국 내 뷰티 산업 동향 및 시사점 중국 내 소비자의 경제력이 점차 높아지고, 외모에 관심이 많은 젊은 인구의 소비력도 강화됨에 따라 중국 뷰티 시장 규모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쳰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에 따르면 2017년, 2018년에는 20%가 넘는 성장률을 보였으며, 코로나19로 인해 대다수 산업이 타격을 받은 2020년에도 9.1%의 성장률을 보였다.
<중국 뷰티산업 시장 규모>
[자료 : 쳰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
중국의 뷰티 산업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추세를 보이지만 소비자 개별 지출 규모를 볼 때, 아직 더 큰 성장 잠재력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쳰잔산업연구원에서 발표한 2019년 주요 국가 소비자별 뷰티제품 지출 규모를 보면, 중국의 인당 뷰티 및 고급뷰티 제품 평균 지출은 각각 49.5달러, 15.7달러로 일본, 미국, 영국 등의 절반에도 한참 미치지 않는 수치를 보였다. 중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뷰티 산업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 기대된다.
<2019년 주요 국가 소비자별 뷰티제품 지출 규모>
[자료 : 쳰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
이번 열린 전시회는 광둥, 홍콩, 마카오를 아우르는 웨강아오다완취를 겨낭한 뷰티 전시회이다. 이 통합 경제 구역은 2030년 GDP 4.62조 달러가 기대되는 거대한 경제권으로 막대한 경제력과 소비력을 가졌다. 특히 선전은 기술과 혁신의 허브이자 중국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의 시범 도시 중 하나이다. 선전의 2020년 GDP는 2조 7670억 위안으로 광둥성의 25%를 차지하며 평균 연령이 30대 초반으로 트렌드에 민감하고 자신을 위한 소비를 아끼지 않는 소비자들이 다수 존재하는 지역이다. 또한, 광둥성에는 2,600개가 넘는 화장품 기업이 있으며 이는 중국 뷰티 및 퍼스널 케어 매출액의 대다수를 차지할 뿐만 아니라, 전체 뷰티 산업의 55%이상을 차지하는 수치이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중국 뷰티 산업에서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는 화남권의 뷰티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미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동시에 성장 잠재력을 가진 화남권 뷰티 산업에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자료 : 화남 국제 미용 박람회 공식 홈페이지, 선전시 통계국, 쳰잔산업연구원, KOTRA 선전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저작권자 ⓒ 디에이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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