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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저우 수재’ 사망자수 은폐 의혹 사실로 드러나 …

김동현 기자 | 기사입력 2022/01/27 [09:52]

‘정저우 수재’ 사망자수 은폐 의혹 사실로 드러나 …

김동현 기자 | 입력 : 2022/01/27 [09:52]

[데일리차이나= 김동현 기자]

▲ 지난해 7월 허난성 일대에 발생한 폭우 당시의 모습이다. <사진=百度제공>  © 데일리차이나


지난해 7월 중국 내에서 큰 인명 피해를 초래한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 수재 당시 당국이 한때 피해자 수를 축소 발표했다는 의혹이 있었다. 실제로 중앙 정부 조사결과 해당 의혹이 사실임이 판정됐다.

 

지난 21일 중국 관영 매체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재해 조사조(組)가 이날 공개한 '피해조사 보고서'에는 지난해 7월 20일의 기록적 폭우로 정저우시에서 발생한 수재 사망·실종자 수가 380명으로 적시됐다.

 

그러나 이런 최종 집계가 발표되기 전까지 정저우 시 차원에서 75명, 현(縣)급에서 49명, 향진(鄕鎭)급에서 15명 등 총 139명의 사망·실종자를 은폐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재해 발생 시 인명 피해를 정확히 보고할 의무가 법에 명시돼 있음에도 유관 기관이나 개인이 허위 보고를 하거나, 기록을 위·변조하는 등의 방식으로 인명피해 통계를 조작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그에 따라 작년 7월 25∼28일 정저우시의 경우 연속 나흘간 재해 보고 시스템 상에 사망·실종자 수가 보고되지 않았다.

이 같은 당국의 조작은 지난해 급격하게 증가한 인명피해 수치를 정확히 설명해줬다. 실제로 지난해 7월 29일 시점에 정저우의 사망·실종자는 총 97명으로 발표됐으나 7월 30일 발표 때 갑자기 322명으로 급증했고 8월1일에는 339명으로까지 늘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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