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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14가지 다양한 버블티 토핑 ②

이민지 기자 | 기사입력 2022/01/27 [09:19]

중국의 14가지 다양한 버블티 토핑 ②

이민지 기자 | 입력 : 2022/01/27 [09:19]

[데일리차이나= 이민지 기자]

 

 

▲ 중국의 버블티   © 데일리차이나



지난 1편에서, 우리는 14가지 다양한 버블티 토핑 중 펄, 시미루, 코코넛 젤리, 포포펄, 보보, 타로볼, 위니(으깬 타로)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번 2편에서는 다른 주요 토핑 7개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8. 麻薯 마슈 (찹쌀모찌)

▲ 마슈 <사진= 小红书제공>  © 데일리차이나


마슈는 찹쌀가루와 우유, 설탕 등을 넣어 만든 찹쌀모찌이다. 음료 속에 떡이 통째로 들어가면 마실 때 빨대로 잘 나오지 않을까 의심이 될 수 있지만 우유가 들어가서 일반적인 모찌보다 부드럽고 잘 늘어나서 빨대로 음료를 마셔도 문제없이 마실 수 있다. 마슈는 밀크티나 우유가 들어간 음료와 잘 어울린다. 쫀득하면서도 이에 많이 붙지 않는 부드러움으로 중국에서는 버블티 주문 시 모찌만을 따로 주문해 오레오 가루나 콩가루와 찍어먹기도 한다. 마슈 자체로 은은한 단맛이 있기에 음료에 추가하지 않고 그대로 먹어도 맛있는 디저트가 된다.

 

9. 仙草冻 선초

 

▲ 선초 <사진= 百度>  © 데일리차이나


선초젤리는 한자 뜻 그대로 ‘신선의 풀’이라는 뜻으로 검은색의 젤리이다. 선초잎과 녹말로 만든 젤리로 만드는 방식에 따라 젤리같은 식감이 될 수도 있고 묵같은 식감이 될 수도 있다. 여름에 먹으면 더위를 물리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하여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 찾는다고 한다. 젤리만 먹으면 씁쓸하고 떫은맛이 느껴지기에 나이차나 꿀 혹은 설탕과 함께 먹는 것을 추천한다.

 

10. 咖啡冻 커피젤리

 

▲ 커피젤리 <사진=百度>  © 데일리차이나


중국의 밀크티에는 커피젤리도 추가 가능하다. 커피젤리는 커피가루와 젤라틴, 설탕으로 만들어진다. 밀크티에 추가하여 먹을 수 있고 카페라떼에 추가하여 먹을 수도 있다. 커피와 함께 먹는다면 커피향이 두 배가 되고 젤리의 식감까지 느낄 수 있어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커피젤리 토핑을 추가해 먹는 것을 추천한다.

 

11. 布丁 푸딩

 

▲ 푸딩 <사진= 百度제공>  © 데일리차이나


달달하고 부드러운 밀크티를 원한다면 푸딩토핑을 추천한다. 밀크티에 사용되는 푸딩은 보통 카스테라맛 계란 푸딩으로 푸딩 하나를 그대로 넣어주기 때문에 빨대로 마실 때 마다 푸딩을 찾아 마시는 재미가 있다. 부드럽고 몽글몽글한 식감에 많은 사람들이 찾으며 최근 딸기음료에 딸기푸딩과 마슈를 추가한 음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2. 双皮奶 솽피나이 (우유푸딩)

 

▲ 우유 푸딩 <사진=百度>  © 데일리차이나


솽피나이는 광저우식 우유푸딩이다. 우유와 계란 흰자, 설탕 등으로 만들며 젤라틴이 들어가지 않는다. 달달하면서 부드럽고 우유향이 나는 솽피나이는 위 사진과 같이 팥을 올려먹기도 하고 오레오 가루를 뿌려 먹기도 한다. 팥과 조합이 좋아 밀크티에 토핑을 추가해 먹을 때도 팥과 함께 추가해먹는 것을 추천한다. 우유로 만들어진 푸딩이기에 과일 차 보다는 우유가 들어간 음료와 함께 먹는 것이 잘 어울린다.

 

13. 곡물류

 

▲ 곡물류 토핑들 <사진= 百度제공>  © 데일리차이나


따뜻한 차, 따뜻한 음료를 좋아하는 중국인들은 따뜻한 밀크티에 보리(青稞), 오트밀(燕麦), 팥(红豆), 흑미찹쌀(血糯米) 등을 토핑으로 추가해 먹기도 한다. 곡물을 추가한 밀크티는 한 잔을 다 마시면 포만감이 커서 한끼 식사 대용으로도 가능하다. 중국에서는 팥과 녹차의 조합을 매우 좋아하는데 그래서 녹차라떼에 팥을 추가해서 먹기도 한다. 흑미찹쌀은 상하이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토핑으로 흑미찹쌀에 색을 더하기 위해 팥과 함께 쪄주기도 한다. 밀크티에 추가되는 곡물 토핑들은 별다른 가공 없이 곡물 그대로 삶거나 쪄서 사용되기 때문에 곡물의 영양가도 챙길 수 있다.

 

14. 奶盖&奶霜 크림

▲ <사진= 百度제공>  © 데일리차이나


중국에서 버블티 주문 시 크림을 추가할 때 크게 奶盖(năigài)와 奶霜(năishuāng)가 있다. 두가지 모두 크림이지만 재료에 따라 다른 차이를 가진다. 奶盖는 밀크폼 가루로 만든 것으로 달달한 밀크폼(甜奶盖), 짭짤한 밀크폼(咸奶盖)으로 나뉜다. 奶霜은 奶盖의 고급형이라 할 수 있다. 奶霜은 크림치즈, 우유, 생크림에 연유나 설탕을 추가하여 거품을 쳐서 만든 것으로 더 부드럽고 우유맛이 강하며, 크림이 두꺼운 편이다. 크림은 밀크티나 과일 음료 등 다양한 음료와 모두 궁합이 잘 맞으며,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은 차에 당도와 얼음 양만 조절하여 위에 크림을 올려먹기도 한다.

이렇게 중국의 다양한 버블티 토핑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우리가 생각지도 못했던 재료들을 밀크티에 토핑 추가하여 먹는 것은 매우 흥미롭다. 토핑의 종류가 다양하여 골라먹는 재미도 있고 밀크티 혹은 과일 차 음료 등에 스스로 잘 맞는 조합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 실제로 중국의 SNS중 하나인 샤오홍슈(小红书)에서 네티즌들은 직접 만든 조합을 공유하고 있어 다양한 조합들을 찾아볼 수 있다. 만약 위에서 소개한 토핑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꼭 시도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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