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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부동산 규제 강화설에 주택 거래량 급증

최혜빈기자 | 기사입력 2016/09/02 [21:05]

상하이 부동산 규제 강화설에 주택 거래량 급증

최혜빈기자 | 입력 : 2016/09/02 [21:05]
▲ 최근 10년간 시세가  3배나 급등한 상하이의 한 아파트 단지     © 최혜빈기자

 

중국 최대 국제도시 상하이에서 최근 부동산 규제가 강화될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투자 차원에서 주택을 미리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30일 상하이 홈링크 부동산 보고서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8월 셋째주 상하이 주택거래 규모는 55만5천700㎡로 둘째주보다 무려 93%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5개월간 최고 수준이며 주택의 일일 거래량은 8월24일 778채에서 28일 1267채로 급증했다.

 

상하이의 주택 거리량이 급증한 원인은 상하이 시 정부가 부동산 구입시 일시불로 지급해야 하는 선수금을 기존의 30%에서 50%,심지어 70%까지 인상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퍼졌기 때문이다. 주택의 평균가격이 300만위안(5.5억원)에 이르는 상하이에서 선수금 인상은 내집마련을 계획중인 사람들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7월 기준 상하이 주택가격은 1년전보다 평균 27%급등했고 향후 15년간 꾸준히 상승할 전망이라는 보도가 잇따라 나오면서 부부들이 주택 구매 대출금을 더 많이 받기 위해 가짜 이혼을 하는 현상도 급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중국은 경제 수준이 가장 높은 광저우,상하이,베이징,선전 등 1선 도시를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초호황을 누리고 있는 반면 3,4도시들에서는 부동산 가격이 1년에 3~5%씩 감소하는 경우도 허다한 것으로 알려졌다.

 

1선 도시로 분류되는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등에서는 웬만한 도심은 3.3㎡당 가격이 우리돈 최소 4천만원에서 최고 2억원까지 거래되고 있으며 하루 평균 거래량만 수백채에 이르는 등 부동산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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