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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올해 3000여개의 ‘작은 거인(小巨人)’ 기업 육성 예정

장유정 기자 | 기사입력 2022/01/24 [19:39]

中, 올해 3000여개의 ‘작은 거인(小巨人)’ 기업 육성 예정

장유정 기자 | 입력 : 2022/01/24 [19:39]

[데일리차이나= 장유정 기자]

 

  중국 당국은 올해 3000여개의 작은 거인 기업을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124일, 쉬샤오란(徐晓兰) 중국 공업정보화부 부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더욱 명확한 작은 거인기업 육성 정책을 실행할 것을 예고하며 안정 속 진보를 추구하는 전면적인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쉬샤오란은 강소기업의 안정적이고 건강한 발전을 추진하기 위해, 올해 3000여개의 작은 거인기업을 새롭게 육성할 것이며 500개 이상의 중점 작은 거인기업을 재정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많은 강소기업들이 전정특신(精特新)’할 수 있도록 인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서 전정특신(专精特新)은 전문성, 정밀성, 특별성, 신성을 가진 강소기업이라는 뜻이다.

 

작년 7월 말 열린 중앙정치국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강소기업 육성을 강조했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 정부가 정책 지원 방향을 기존의 '빅테크'에서 특성화된 '작은 거인'으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향후 5년간 100위안(한화 약 18800억원)을 투자하여 1000여 개의 국가 규모 급 강소기업을 중점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중국 당국은 베이징증권거래소 설립하면서 중국 강소기업들의 증시 진입 장벽을 낮추기도 했다. 

 

중국의 전정특신 강소기업 육성은 2011년에 처음으로 시작되었다. 하지만 본격적인 기업 육성이 시작된 것은 2019년부터이다. 중국 정부는 미중 무역전쟁이 심화되면서 작은 거인들의 전정특신에 집중하여 기술 자립을 이루고 국내 기업을 성장시키고자 한 것이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작은 거인 프로젝트를 통해 직접 까다로운 조건을 통과한 강소기업 리스트를 만들어 매년 발표하고 있다. 20219월까지 4762개의 작은 거인 기업이 전정특신 명단에 올랐다. 전정특신 기업은 주로 IT기술, 첨단 장비제조, 신에너지, 신소재, 바이오 의약 등 첨단산업 분야에 집중 되어있다. 현재 작은 거인 기업은 중국 곳곳에 분포되어 있다. 작은 거인 기업이 집중된 지역은 저장(288개), 장쑤(285개), 산둥(265개), 광둥(260개), 상하이(262개), 베이징(257개) 등이다. 

 

최근 지방 정부들도 작은 거인 기업을 발굴하는데 힘쓰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북경시 경제정보화국은 <2022년 제1전정특신강소기업 공고>를 발표했다. 북경시 당국은 기술 수준, 혁신성, 발전 전망 등을 고려하여 종합적 실력을 측정하여 인정받을 만하고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중국 내에서 작은 거인기업 육성 프로젝트의 영향력이 커져가는 동시에, 외부에서는 이러한 정책적 변화에 수반되는 위험을 지적했다. 기존 중국 기술산업의 성공 동력은 실리콘밸리 모델을 채택하여 기업인들이 자유롭게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한 것에 있었다. 이러한 모습의 결과로 알리바바(阿里巴巴), 텐센트(腾讯), 바이트댄스(字节跳动)와 같은 거대 IT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 시행되는 작은 거인같은 경우, 기존의 이러한 형식을 완전히 뒤집는 것이기 때문에 중국의 기업 생태계에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소지가 있다는 우려가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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