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차이나=김혜진 기자]

▲ 홍콩국제공항을 걷고 있는 한 여행객 <사진=로이터통신 제공>  © 데일리차이나

11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항공 규제당국이 미국 항공사가 운항하는 비행편의 입국을 금지했다.

중국민용항공국(CAAC)은 최소 6개 항공사의 미국발 중국행 항공편 일정을 취소했다.

CAAC가 취소한 미국~중국 노선은 모두 60편으로, 이 중 22편이 델타·유나이티드·아메리칸항공 등 미국 회사의 상하이행 항공편이다. 델타항공 10편, 유나이티드항공과 아메리칸항공 각각 6편이다.

유나이티드항공은 1월 중·하순 6편의 샌프란시스코~상하이 노선 운항을 취소한다고 밝혔고, 델타항공도 디트로이트와 시애틀에서 상하이로 가는 일부 항공편 취소 소식을 알렸다.

CAAC는 이들 항공사의 미국발 항공 여객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이 같은 조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달 4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둔 중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초강력 방역 대책을 가동 중이다.

홍콩도 코로나19 고위험 국가에서 출발한 항공 여객들의 홍콩국제공항 경유를 오는 15일부터 금지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앞서 보도했다. 이는 한 달간 지속될 예정이며, 고위험국에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필리핀, 프랑스, 인도 등 총 150개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