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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의료비 상조 서비스 샹후바오 운영 중단

김혜진 기자 | 기사입력 2021/12/29 [16:41]

알리바바 의료비 상조 서비스 샹후바오 운영 중단

김혜진 기자 | 입력 : 2021/12/29 [16:41]

[데일리차이나=김혜진 기자]

 

▲ <사진=百度 제공>

 

중국 당국의 강력한 핀테크 규제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입자가 1억 명을 넘는 알리바바 계열 의료비 상조 서비스가 운영을 중단한다.

 

29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알리바바 핀테크 계열사인 앤트그룹의 의료비 상조 플랫폼 샹후바오(相互宝)는 내년 128일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2018년 출시된 샹후바오는 가입자들이 의료비가 필요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일반 보험상품처럼 정해진 기간에 일정 금액을 선납하고 약정된 보장을 받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의료비가 필요한 가입자가 생기면 그때 가입자들이 해당 의료비만큼 돈으르 각출해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 상조 서비스는 특히 공공 의료보험 혜택을 누리기 어려운 중국 서민층과 지방 소도시 거주자에게 인기가 높았다.

 

중국의 공공 의료보험은 지방별로 별도로 구축돼 있어 고향을 떠나 대도시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현지에서 병원 치료를 받으려면 보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해 높은 의료비를 부담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샹후바오 출시 이후 약 18만명의 가입자가 이 서비스를 통해 의료비 지원을 받았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핀테크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중국 당국이 인터넷 기반 의료비 상조 서비스를 통제 밖의 '유사 보험'으로 간주하면서 샹후바오와 유사한 서비스는 유지하기가 어려워졌다.

 

메이투안(美团)의 메이투안후주(美团互助), 바이두(百度)의 덩훠후주(灯火互助) 10여 개 대형 인터넷 의료비 상조 서비스도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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