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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기의 차이나 만평] 2022 베이징 올림픽의 최대 이슈는 보이콧?

강진기 | 기사입력 2021/12/27 [20:54]

[강진기의 차이나 만평] 2022 베이징 올림픽의 최대 이슈는 보이콧?

강진기 | 입력 : 2021/12/27 [20:54]

[강진기의 차이나 만평]

 

▲ <그림=강진기 제공>  © 데일리차이나


지난 24일, 일본 공영방송 NHK와 교토통신 등의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중국 인권 문제를 이유로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외교적 보이콧’을 결정했다.

 

지금까지 미국을 필두로 호주, 영국, 일본 등의 국가가 이번 동계 올림픽에 대해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다.

 

한편, 프랑스, 이탈리아, 노르웨이는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하지 않을 예정이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올림픽 보이콧은) 그저 상징적이고 의미 없는 짓”이라고 밝히며 외교적 보이콧에 동참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표면적인 이유는 다음과 같지만, 현실적으로 프랑스는 2024년 파리 하계 올림픽 개최를 이유로, 이탈리아는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이유로 외교적 보이콧’을 하지 않는다는 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한편 차기 올림픽과 상관없는 노르웨이는 왜 ‘외교적 보이콧’을 하지 않을까? 노르웨이는 ‘외교적 보이콧’이 평화와 인권, 국가들 사이 상호 이해 증진에 도움이 되는 수단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외교적 보이콧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미국, 영국 등 서방의 국가들은 과거 1970~80년대 남아공의 아파르트헤이트에 반대하여 불참했던 사례들을 얘기하며 과거 보이콧이 남아공 지도자들을 압박하는데 상당한 효과를 줬으니, 이번 베이징 올림픽의 ‘외교적 보이콧’이  중국의 신장, 홍콩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얘기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은 단순한 중국 견제의 수단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존재한다. 또한 이번 ‘외교적 보이콧’이 이번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일부 존재한다.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보이콧 논쟁은 2022년 베이징 올림픽이 개막하는 그 순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과연 이번 논쟁의 결말이 어떻게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작품: 강진기, 설명글: 김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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