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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자진 신고하면 선처”…中 유명인 자진 납세 행렬

김혜진 기자 | 기사입력 2021/12/24 [10:53]

“연말까지 자진 신고하면 선처”…中 유명인 자진 납세 행렬

김혜진 기자 | 입력 : 2021/12/24 [10:53]

[데일리차이나=김혜진 기자]

 

▲ 중국 왕홍 웨이야 <사진=바이두 제공>  © 데일리차이나

 

중국 최고의 왕홍(网红·온라인 스타) 웨이야(薇娅) 사건으로 중국 연예계 탈세 정리 운동이 거세지고 있다.

 

베이징, 상하이, 광동, 장쑤, 저장 등 8곳의 지방 세무총국이 연예인과 왕홍 등 유명인에게 31일까지 탈세를 자진 신고하고 미납액을 내면 선처하겠다고 공지했다.

 

세무 당국이 특정 직군에 대해 자수 선처통지를 내는 것은 이례적이다.

 

베이징시 세무국은 홈페이지에 올린 통지문을 통해 연말까지 자진 신고해 문제를 시정하면 법에 따라 처벌을 면제 또는 감경하겠지만, 위법 행위가 발견될 경우 엄격히 처리하겠다고 경고했다.

 

중국 증권 매체 증권시보에 따르면 중국 당국의 이러한 조치로 이미 수천명이 자진 납세했다며 이달 말까지 자진 신고 행렬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항저우시 세무총국은 지난 20일 최고 인기를 누리는 라이브커머스 호스트인 웨이야가 2019~2020년 소득을 은닉하거나 개인이 차린 회사로 소득을 이전하는 등 총 약 1200억원의 탈세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납 세금과 벌금을 합쳐 약 2500억원을 납부하라고 통보했다.

 

중국 당국은 올 하반기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앞서 중국 방송 규제기관인 국가광전총국은 지난 9월 사회적 문제를 일으킨 연예인의 출연을 차단하고, 세법 위반 단속을 강화한다는 대중문화 분야의 고강도 규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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