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자신의 한살된 아들을 팔아버리고 그 돈을 피씨방에 탕진해버린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화제가 되고 있다.
하이난성 산야시(三亚市) 공안국에 따르면 자신의 아들을 팔아버린 이 비정한 남성(이하 류모)은 하루종일 온라인 게임에 빠져있는 게임중독자로 이번 범행도 게임에 필요한 비용한 마련하려고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 류모씨가 7월24일 아들을 데리고 피씨방에서 게임을 즐기던 중 지인 당모씨가 피씨방으로 들어오면서 "누구집 아이인가? 갈데가 없는가?"하고 무심코 내뱉은 말이 사건의 발단이 되었다. 당모씨의 말을 들은 류모씨는 아이를 팔아버리고 싶다는 의사를 당모에게 표시했고 당모씨는 아이를 판매하는데 도움을 주겠다고 한 것이다.
결국 이 매정한 아버지는 당모씨의 소개로 한 불임부부한테 아이를 2만위안(360만원) 판매하기로 하고 아이를 이들 부부에게 넘겨줬다.
이번 사건이 경찰에 알려진 계기는 류씨가 아이를 판매한 대금 2만위안 중 3000위안을 받지 못하게 되자 경찰에 신고하면서다.류씨는 경찰서에 찾아가 아이를 입양보냈는데 보고싶어 연락을 했더니 입양인이 연락이 안된다고 허위신고를 했다.하지만 경찰 조사에서 수상한 언행을 번복하던 이 남성은 결국 모든 범행을 자백했고 범행을 공모한 당씨와 함께 구속됐다.
한편 중국에서는 해마다 최소 10만명의 아동이 유괴되거나 판매되는것으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 디에이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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