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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기시다 총리 "베이징올림픽에 고위 관료 파견 계획 없다"…보이콧으로 이어지나

서가은 기자 | 기사입력 2021/12/20 [11:14]

日 기시다 총리 "베이징올림픽에 고위 관료 파견 계획 없다"…보이콧으로 이어지나

서가은 기자 | 입력 : 2021/12/20 [11:14]

[데일리차이나=서가은 기자]

 

▲ 개막 직전의 베이징 올림픽 <사진 =百度 제공>  © 데일리차이나


지난 16일 일본 아사히 신문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내년 2월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동계올림픽에 참석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최근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을 선언한 미국에 동참해 고위 각료를 중국에 보내지 않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고위 각료를 파견하지 않는 대신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회장 등 올림픽 관계자를 참석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또한 기시다 총리는 중국 신장 인권 문제를 중시하는 입장을 표명했는데 동맹국인 미국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각료를 파견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또 다른 일본 매체 동양신문(方新)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중일 관계 발전의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며 일본은 이번 기회를 통해 중일 관계에 더 많은 '따뜻함'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기사를 실었다.

 

기시다 총리의 이 같은 발언에 중국 외교부 왕원빈(汪文斌) 대변인은 지난 16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전 세계 동계 선수들과 스포츠 애호가들의 성대한 축제다.”라며 “각 국의 적극적인 참여를 환영하지만 스포츠 정치화에 단호히 반대한다.”라고 표명했다.

 

왕 대변인은 “앞서 우리는 코로나 19의 심각한 상황 속에서도 올림픽을 정치화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국제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수백 명의 대표단 및 고위 각료들을 파견하며 일본을 적극 지지했다.”라고 지적하며 “일본이 미국을 따라 보이콧에 동참하게 된다면 ‘배신하는 나라’로 각인될 것”을 강조했다.

 

한편 현재 미국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에 동참한 국가는 영국, 호주, 캐나다, 리투아니아, 뉴질랜드 등이다. 중국은 이들 국가의 외교적 보이콧 선언에 강력하게 반발하며 '전랑 외교'로 맞대응하고 있다.

 

주요 7개국(G7) 중 2024년 파리 하계 올림픽을 개최하는 프랑스와 2026년 동계 올림픽을 개최하는 이탈리아는 이번 보이콧에 동참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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