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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GDP 1% 하락하면 "한국 0.37% 감소"

한국, 中 경착륙 대비해야

박병화기자 | 기사입력 2016/08/31 [12:23]

中 GDP 1% 하락하면 "한국 0.37% 감소"

한국, 中 경착륙 대비해야
박병화기자 | 입력 : 2016/08/31 [12:23]

 

▲ 출처: baidu image     © 박병화기자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1% 하락하면 한국의 국내총생산은 0.37%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1일 공개된 한국경제연구원의 '중국경제 경착륙 요인 점검과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방부채와 구조개혁 등 중국 경제의 주요 리스크 요인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으로 경착륙 가능성을 낮추고 있지만, 기업 부채 증가와 부동산 시장 위축 등이 경착륙의 뇌관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해 중국의 국내총생산 대비 기업부채비율은 170.8%에 달해 미국이나 유로지역, 일본에 비해 훨씬 높았다.

 

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증한 중국의 회사채 만기도래분 중 부동산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35.6%로 업종 중 가장 높았다.

 

한경연은 "중국이 부동산 경기 급랭 등으로 지방부채와 기업부채 문제가 악화돼 경착륙이 현실화될 경우 대(對)중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실물 경제는 상대적으로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중국 GDP가 1% 하락하면 우리나라 GDP는 약 0.37%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중국 GDP 하락에 따른 자국 GDP 감소율은 우리나라가 미국, 일본 등 22개 주요국 중 0.4%인 호주와 0.39%인 대만에 이어 3번째로 높았다. 

 

결론적으로 한국의 경우 향후 중국 경제의 내수위주 중속성장에 대비해 지역 다변화와 함께 중간재 위주의 대중국 수출패턴을 점차 소비재 등으로 다변화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총생산(GDP)은 한 나라의 영역 내에서 가계, 기업, 정부 등 모든 경제 주체가 일정기간 동안 생산활동에 참여해 창출한 부가가치 또는 최종 생산물을 시장가격으로 평가한 합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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