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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도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선언

김혜진 기자 | 기사입력 2021/12/09 [14:26]

호주도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선언

김혜진 기자 | 입력 : 2021/12/09 [14:26]

[데일리차이나=김혜진 기자]

 

▲ 호주의 모리슨 총리 <사진=연합뉴스>  


호주가 8일 내년 2월에 열리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미국의 외교적 보이콧에 동참한다고 밝혔다고 BBC가 보도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이번 결정이 중국 신장 지방의 인권 유린과 “호주가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많은 문제들”에 대한 대응이라고 말하며 운동선수들은 올림픽에 참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리슨 총리는 최근 몇 년 동안 중국과의 관계 악화를 감안할 때 호주의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동참은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는 호주의 국익을 위한 것으로 옳은 일”이라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이어 “호주가 (중국과의) 양자 회담에 개방적”이라고 주장하며 “중국이 관계 개선의 기회를 거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8일 호주 주재 중국대사관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냈다. 주 호주 중국대사관은 ”금일 호주 측이 베이징 올림픽에 고위급 인사를 파견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를 확인했다. 또한 호주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최근 호주 선수들의 베이징 올림픽 참가 사실을 발표한 것도 확인한 바 있다. 우리는 호주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며, 그들이 안전하고 멋진 올림픽을 보여줄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또한 주호주 중국대사관은 ”올림픽 규정에 따르면 각국 고위 인사들은 자국 올림픽위원회의 초대를 받아야 올림픽에 참석할 수 있다. 초대 여부는 호주 올림픽위원회에 달려있다. 호주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성공 여부는 호주 사절단과 일부 호주 정치인들의 정치적 자세가 아닌 호주 선수들의 활약에 달려있다“라고 말하며 정치적 요소랑 거리를 두려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호주 정부 당국자를 초청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결정에 대해) 신경 쓸 사람은 없다”라고 말했다. 양원빈 대변인은 “호주 정치인들이 정치적 사리사욕을 위해 쇼를 벌이는 것은 베이징 올림픽의 성공에 아무리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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