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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파산하나…중국 헝다그룹 ‘3000억 채무 불이행 가능성’ 공지

서가은 기자 | 기사입력 2021/12/05 [10:49]

결국 파산하나…중국 헝다그룹 ‘3000억 채무 불이행 가능성’ 공지

서가은 기자 | 입력 : 2021/12/05 [10:49]

[데일리차이나=서가은 기자]

 

▲ 위기에 처한 헝다그룹  © 데일리차이나


지난 3 로이터 통신은 중국 광동(广东)지방정부가 '디폴트 위기' 겪고 있는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 그룹의 쉬자인 회장을 소환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헝다그룹은 이날 심야 홍콩 증권거래소로부터 26000만 달러(한화 약 3076억 원)의 보증 의무를 이행하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공지하며 헝다 측은 자금 부족으로 채무를 못 갚을 수 있다고 말하며  사실상 채무불이행을 예고했다  다음 사실이 알려지자 광동성 지방정부는 즉각 쉬자인(许家印) 헝다 회장을 소환했다.

 

이번 소환은 중국 정부의 '웨탄'(约谈) 방식으로 이뤄졌다. 웨탄은 '예약 면담'이란 뜻으로 형식상 약속을 잡고 면담한다는 뜻이지만 실제로는 중국 정부의 '압박성 경고'로 통한다.

 

만일 헝다그룹이 해당 담보 상환이나 기타 재무적 책임을 다하지 못할 경우 채권자들이 채무 만기를 재촉할  있다. 더 나아가 공식 디폴트 선언 가능성이 부각되며, 최악의 상황, 즉 대규모 연쇄 디폴트 사태로 이어지게 된다.

 

해당 채무는  26000만 달러의 해외 만기 사모펀드 채무로 회사채 총액의 0.5% 미만으로 규모가 작으며 채권자는 주로 해외 자금처다.

 

헝다그룹은 이미 지난 9 14일에 외부 재무 고문에게 기업의 채무 상태와 유동성을 평가하도록 위임했다고 공고했다.

 

이날 중국 헝다그룹은 지난 9 이후 재무 고문과 법률 고문과 회사의 자본 구조  유동성 상황을 투명하게 평가하고, 가능한 모든 방안을 모색하여 해외 채권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현재의 유동성 상황을 고려할  재무적 책임을 계속 수행할 충분한 자금의 보유 여부가 불확실한 헝다그룹은 중국의 부동산 억제 정책의 여파로 사업 정상화를 기대하기 힘들어 결국에는 디폴트 상황으로 떠밀려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비관적 관측이 여전히 많다.

 

중국 원경산업(远景产业) 투자 이사로 유명한 채무조정 전문가인 왕쟈쟈(王佳佳) 박사는 "현재 헝다그룹이 가진 달러채는 일반적으로 신용 채권에 속한다"라며 "디폴트(채무 불이행) 확정되면 곧바로 도미노 폭발이 일어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달러 채권은 담보물이나 실효 지배인이 담보하지 않고 채무 상환 순위도 열악하기 때문에 해외 채권 보유자들도 개발자의 디폴트를 원하지 않는다. 만일 디폴트가 확정된다면 헝다그룹 존속을 넘어서 개인 자본가는 물론 서민들에 미치는 여파가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박사는 "헝다그룹이 디폴트 (채무불이행)  2 6000 달러의 해외 채권은 도미노의  번째 도미노가  "이라며 "바로 정부 주도의 채무조정 (워크아웃) 과정이 시작되는 "이라고 말했다.

 

이를 준비하기라도 한 듯, 전날 밤 중국의 핵심 금융당국인 인민은행, 은행감독관리위원회,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일제히 발표한 성명에서 헝다 사태를 `개별 사건`으로 규정하면서 자국의 경제 안정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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