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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간여암 인근 해상서 중국어선 침수…선원 22명 전원 구조

중국 외교부 “한국에 감사를 표한다”

서가은 기자 | 기사입력 2021/12/04 [10:21]

여수 간여암 인근 해상서 중국어선 침수…선원 22명 전원 구조

중국 외교부 “한국에 감사를 표한다”
서가은 기자 | 입력 : 2021/12/04 [10:21]

[데일리차이나=서가은 기자]

 

▲ 3일 오전 대한민국 해경이 중국어선의 침수에 대응했다. <사진=百度 제공>  © 데일리차이나


이번 22명이 탄 중국어선이 전남 여수 간여암 인근 해상에서 암초와 충돌해 짐수됐지만, 해경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여수해양경찰청은 같은 날 중국 선박의 구조요청을 받고 즉각 수색구조 작업에 착수했다. 그리고 해경은 중국인 선원 22명을 모두 안전하게 구조해 함정으로 옮겨 태웠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9분께 여수 간여암 남동방 약 22km해상에서 1천톤급 중국어선 A호(승선원 22명)가 침수 중이라는 중국 MRCC(해상구조본부)로부터의 조난 신고가 접수됐다.

 

우리 측은 사고 경보를 발령하며 중국 해상수색센터의 구조요청을 받고 경비함정 15척과 헬기 2대를 파견해 수색작업을 벌였다.

 

사고 중국어선은 남태평양에서 참치조업 종료 후 중국 석도항으로 항해 중 선수 어창에 바닷물이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며, 선장 말에 의하면 이날 오전 6시에 암초에 충돌했다고 한다.

 

A호는 현재 선수 어창이 완전히 침수되어 배수작업이 불가한 상태이며, 사고선박 A호를 예인하기 위해 중국선단 어선이 사고현장으로 이동중에 있다.

 

해경관계자는 “선체 침몰대비 연료밸브 및 에벤트(공기관)을 봉쇄조치 하여 해양오염에 대비하고 있다”라며 “어선은 1000톤급으로 승조원 22명 전원은 모두 무사히 대피했다”라고 발표했다.

 

구조된 인명 중 부상자는 없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의심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구조에 참여한 해양경찰은 모두 방역복을 입고 있었다. 현재 해경은 구조된 중국인 선원에 대한 인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날 발생한 사고에 대해 중국 외교부 자오리젠(赵立坚) 대변인은 "3일 오후 4시 현재 18명이 구조됐고 4명의 승조원은 구명조끼를 입은 채 상부 갑판에서 배수 작업을 하고 있어 인명에 큰 위험은 없다"라며 “적시에 구조 작업을 수행한 한국 측에 감사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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