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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은 언제쯤?

김동현 기자 | 기사입력 2021/12/02 [15:36]

中,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은 언제쯤?

김동현 기자 | 입력 : 2021/12/02 [15:36]

[데일리차이나=김동현 기자]

 

▲ 베이징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줄을 서고 있다. <사진=百度제공>  © 데일리차이나


지난 2019년 우한에서 첫 번째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지 2년가량이 지났다. 현시점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연일 50여 명 안팎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백신 접종률 또한 베이징 성인의 경우 99%에 달한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여전히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으로의 전환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중국 국무원 합동방역통제기구는 지난달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방역으로 경제 발전의 저하와 주민들의 불편 호소 등이 제기된다고 해도 제로 코로나 방침(무관용 원칙)을 포기하거나 중단할 여지가 없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기존의 무관용 원칙에서 위드 코로나로 전환할 경우에 대한 보고서가 발표되어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24일 베이징대학교 연구진이 영문 주간지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에 게재한 ‘코로나19와의 공존’이라는 제목의 논문은 ‘현 상황에서 위드 코로나 이행 시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27만에서 최대 69만 명에 달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중증 환자와 관련된 통계 역시 시사하는 바가 상당했다. 연구진은 “일상 회복 정책을 펼치면 이틀 만에 중증 환자 수가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지난 2020년 1∼2월 총 중증 환자 수인 1만여 명을 가볍게 넘어설 것”이라며 “위드 코로나 정책을 채택하는 순간 전염병의 대규모 발병은 예정된 수순이며, 의료 체계 역시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 분석했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형인 ‘오미크론’ 역시 이 같은 결정에 주요 변수로 등장했다.

 

2일인 오늘을 기준으로 오미크론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27개국에 퍼졌으며, 이로 인해 각국은 국경 봉쇄를 검토하거나 현재 이행 중이던 위드 코로나에 브레이크를 걸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중국 당국은 “아직까지 중국 내 오미크론 확진자는 없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중국이 처한 대내외적 요인을 고려했을 때 단계적 일상 회복이란 쉽지 않은 결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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