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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주목한 미중 정상회담…회담에선 무슨 얘기가 나왔나?

김한솔 기자 | 기사입력 2021/11/16 [15:59]

세계가 주목한 미중 정상회담…회담에선 무슨 얘기가 나왔나?

김한솔 기자 | 입력 : 2021/11/16 [15:59]

[데일리차이나=김한솔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 오전 8시 45분 (중국 시간 기준) 194분간 화상회의 형식의 정상회담을 가졌다. <사진= 연합뉴스>  ©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 오전 8시 45분 (중국 시간 기준) 194분간 화상회의 형식의 정상회담을 가졌다. 미중 양국 정상은 미중 관계 발전과 관련된 근본적인 문제들과 공동 관심사들에 대해 심도 있는 얘기를 나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양국의 경쟁이 충돌로 확대되지 않도록 하자고 말했으며, 시진핑 주석은 상호 존중을 촉구했다.

 

로이터 통신은 조 바이든 대통령은 양국 갈등이 증폭되는 상황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기후변화를 비롯한 중요한 국제적 문제와 관련해 미국과 중국 양국은 상식에 기반한 ‘가드레일’을 마련해야 한다. 회담에서 공개적이고 솔직한 대화를 통해 향후 양국 관계의 규칙을 마련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중국 관영 매체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이날 회담 모두 발언에서 “중국과 미국은 세계 1, 2위의 경제대국이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각자 국내 일을 잘 처리해나가면서 국제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시 주석은 “이는 중국과 미국 양국과 세계 각국 국민이 바라는 것이며, 양국 지도자의 공통적 사명”이라고 발언했다.

 

그리고 이번 회담에서 화제가 됐던 사항은 ‘대만 문제’였다. 시진핑 주석은 대만 문제에 대해 원칙적 입장을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대만이 미국에 의존해 독립을 시도하고 있다”라며 “대만해협 상황이 새로운 긴장 국면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상황은 매우 위험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시진핑 주석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차 강조하며 ‘대만은 중국의 일부’임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만 문제에 대해 “미국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장기적으로 일관되게 시행해왔고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바이든 대통령은 “대만해협과 지역의 평화와 안정 유지를 희망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양국 정상들은 무역 문제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의 불공정 무역과 경제 관행으로부터 미국 노동자와 산업을 보호할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리고 시진핑 주석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미국이 “국가 안보 개념을 남용해 중국 기업을 억압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신장 지역, 홍콩 문제 등도 얘기를 꺼냈지만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직 보도되지 않았다.

 

양국 정상은 기후 위기, 한반도 정세, 이란 핵 문제, 아프가니스탄 등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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