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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기의 차이나 만평] 한국에 닥친 요소수 위기!

강진기 | 기사입력 2021/11/14 [09:13]

[강진기의 차이나 만평] 한국에 닥친 요소수 위기!

강진기 | 입력 : 2021/11/14 [09:13]

[강진기의 차이나 만평]

 

▲ <그림=강진기 제공>  © 데일리차이나


중국이 최근 요소수 원료인 요소 수출을 제한하면서, 한국에 요소수 품귀 현상이 발생했었다.

 

중국은 왜 요소, 요소수 수출을 제한했을까? 그것은 바로 중국과 호주와의 외교적 갈등 때문이다. 이전 만평에도 소개했듯이 현재, 중국은 호주와의 외교적 갈등으로 인하여 호주산 석탄 수입을 중단했었다. 그리고 중국에서는 석탄 부족 현상이 발생했었다. 이 사항만 보면, 석탄 수입 중지가 요소 수출 제한 사항이랑 무슨 연관성이 있는지 의문일 것이다. 중요한 것은 석탄에서 추출한 암모니아로 요소수를 만드는 데, 석탄 품귀 현상으로 인해 중국이 생산이 위축된 요소 원료를 수출용에서 내수용으로 전환한 것에 있다. 즉 우리나라에 수출해야 할 요소를 그냥 중국이 쓴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하여, 한국에서는 초비상에 걸렸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 호주 등의 국가에서 요소를 긴급 수입했고, 중국에도 이미 계약한 물량 1만 8700톤에 대한 수출 절차를 진행하여 급한 불은 다행히 껐다.

 

우리는 단지 이 상황을 모면했다고 해서 안심하면 안 된다. 한국은 그동안 요소 수입 중 99.7%를 중국에 의존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이 수출을 제한하자 이러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요소뿐만 아니라, 2차 전지에 들어가는 핵심 원자재인 망간도 중국에 99% 의존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다른 원자재들도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하다. 우리는 중국에 어느 정도 원자재 수입은 하되, 원자재 수입처 다변화도 함께 추진해야 할 것이다. 그러지 않다면, 제2의 요소수 대란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 원론적인 얘기일 수 있지만 실행하지 않으면 위기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명심해야 한다. 

 

(작품: 강진기, 설명글: 김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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