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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 동계 올림픽, 주요 관전 포인트는?

김동현 기자 | 기사입력 2021/11/11 [16:25]

9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 동계 올림픽, 주요 관전 포인트는?

김동현 기자 | 입력 : 2021/11/11 [16:25]

[데일리차이나=김동현 기자]

 

▲ 2022년 개최되는 베이징동계올림픽의 마스코트인 빙둔둔(氷墩墩)의 모습이다. <사진=百度제공>  © 데일리차이나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사상초유의 사태로 2020 도쿄 하계 올림픽은 예정보다 1년 연기된 지난 7월 치러졌다. 이로 인해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은 도쿄 올림픽이 막을 내린 뒤 불과 반 년 만에 치러지게 됐다. 지 베이징 올림픽 개최까지 현재 90여 일도 남기지 않은 상태이다. 그렇다면 이번 동계 올림픽에 있어서 우리가 눈여겨 볼만한 부분은 무엇이 있을까?

 

베이징은 ‘듀얼 올림픽 시티’

베이징은 지난 2008년 하계 올림픽을 한 차례 치룬바 있다. 따라서 이번 동계 올림픽으로 인해 베이징은 하계와 동계 두 번의 올림픽을 모두 개최한 듀얼 올림픽 시티에 그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번 경기는 개막식 당일인 내년 24일 올림픽 성화에 점화가 되며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경기는 크게 베이징 지구, 옌칭 지구, 장자커우 지구의 세 곳을 중심으로 치러진다. 그리고 이중 베이징 지구에서 개막식과 폐막식 등 경기의 주요 행사가 개최되며 선수들이 머물며 생활하는 선수촌 역시 이곳에 꾸려진다.

 

경기는 지난 2008년 하계 올림픽 당시 사용된 스타디움과 그 외로 새롭게 건설된 경기장과 기존 경기장이 조화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동계올림픽 개회사의 경우에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할 예정이다.

 

코로나192008년과 달리 참가인원·규모최소화

지난 2008년 압도적인 규모로 세계를 놀라게 한 것과 달리 이번 동계 올림픽은 그 규모면에서 대폭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베이징동계올림픽 주최 측은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불필요한 절차와 인원을 최대한 줄이겠다고 밝혔다. 경기의 성공적 개최에 앞서 방역에 대한 의지를 보인 셈이다.

 

이에 올림픽 조직위원회 방역판공실 황춘 부주임은 지난 25일 선수와 대회 관계자들에게 적용할 세부 방역 매뉴얼을 공개한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매뉴얼은 올림픽을 위해 마련된 시설간의 이동 외의 출입을 막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는 도쿄 올림픽 때 적용된 정책과 매우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이에 참가자들은 오로지 훈련장, 경기장으로의 이동만 허가되며 매일 코로나19 검사 또한 받아야 한다.

 

 

새롭게 선보인 종목은?

이번 동계 올림픽에는 봅슬레이와 쇼트트랙, 프리스타일 스키, 스키점프, 스노보드 종목에서 새로운 경기가 추가된다. 과거 평창올림픽과 비교하면 종목이 9개 정도 늘어났다. 이로 인해 선수들은 총 109개의 메달을 두고 경쟁을 벌이게 된다.


늘어난 여성 선수 비율

이번 올림픽은 올림픽 역사 상 가장 양성의 균형이 비슷한 동계 올림픽이 될 전망이다. 지난 평창 동계 올림픽의 여자 선수 비율이 41%인 것에 반해 베이징 동계 올림픽은 45%로 역대 최고 비율을 보였다. 이로인해 남녀 성비가 제일 비슷한 대회로 기록될 전망이다. 

 

대만과 북한은 참여할 수 있을까?

대만은 양안관계의 특수성이 있지만 지난 2008년 올림픽과 비슷하게 중화타이베이라는 이름으로 본 대회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최근 짙어지고 있는 미국과 중국을 둘러싼 대만의 참가 여부도 유심히 볼만한 부분이기도 하다.

 

그러나 아쉽게도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볼 수 있었던 남과 북이 만나는 장면은 볼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이 코로나 방역을 이유로 지난 도쿄 올림픽을 무단 불참했기 때문에, 국제올림픽위원회는 북한의 출전 자격을 박탈했다. 그러므로 북한은 이번에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 

 

세계인의 축제 올림픽의 개막이 이제 불과 9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19로 지친 세계인들에게 희망찬 올림픽 정신을 가져다줄 수 있는 대회로서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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