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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9기 6중 전회 개최 코앞 거물들의 연이은 낙마…당내 권력암투 진행중인가

박효준 기자 | 기사입력 2021/11/09 [09:40]

中 19기 6중 전회 개최 코앞 거물들의 연이은 낙마…당내 권력암투 진행중인가

박효준 기자 | 입력 : 2021/11/09 [09:40]

[데일리차이나=박효준 기자]

 

▲   시진핑 주석<사진=新华社제공>       ©데일리차이나

 

지난 5일 중국 최고인민검찰원은 장쩌민(江泽民) 전 주석의 최측근인 멍젠주(孟建柱) 전 중앙정법위원회 서기의 직속 부하였던 쑨리쥔(孙立军) 전 공안부 차관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발표했다.

 

쑨 전 차관은 뇌물을 받은 혐의로 중국 국가감독원에서 조사를 받은 후 검찰원으로 바로 이관되어 검토 및 기소됐다. 모든 것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중국 최고인민검찰원은 최근 쑨리쥔의 범죄 혐의가 심각하다고 판단하였고, 정치적 자질이 극도로 훼손돼 급기야는 당내 이익집단을 만들어 부정부패가 만연하게 만든 혐의로 체포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쑨 전 차관은 이미 지난달에 공산당 당적과 공직을 박탈당하는 '솽카이'와 함께 불법 소득 몰수 처분을 받았다.

 

공안은 중국 공산당의 '다오바즈'(刀把子)로 불릴 정도로 체제 유지의 핵심 수단으로, 쑨리쥔의 낙마은 공안 내 장쩌민 세력에 대한 정리작업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한다.

 

한편 또다른 '장쩌민파'의 요인으로 분류되는 장가오리(张高丽) 전 부총리가 성폭행 의혹에 휘말렸다. 중국 여자 테니스 스타인 펑솨이(彭帅)는 지난 2일 밤 자신의 웨이보(微博) 계정을 통해 장 전 부총리가 2018년 은퇴한 뒤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베이징(北京)에서 함께 테니스를 친 뒤 장 전 부총리와 그의 아내와 함께 장 전 부총리 집에 갔다가 그곳에서 강압에 의한 성관계를 가졌다는 것이 펑솨이의 주장이다.

 

시진핑 주석의 장기 집권을 결정하는 중요 행사 중 하나인 중국 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96중 전회)가 열리는 것을 앞두고 일련의 사건들이 연이어 터지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이 가고 있다.

 

6중전회에서는 시 주석의 역사적 지위를 마오쩌둥(毛泽东덩샤오핑(邓小平) 반열에 올릴 예정이고, 20차 당대회에서는 시 주석의 3연임이 결정된다. 검열 시스템이 가동되는 웨이보에서 중국 최고위층의 실명이 포함된 게시글이 사전 검열 없이 업로드 된 점도 현 지도부가 펑솨이의 폭로를 지원한 증거라는 분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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