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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차이나 문학산책] 중국이 감추고싶은 비밀

박수임 | 기사입력 2021/11/03 [10:56]

[데일리차이나 문학산책] 중국이 감추고싶은 비밀

박수임 | 입력 : 2021/11/03 [10:56]

 

▲ <사진=네이버 책>   © 데일리차이나



짙은 어둠 속 붉게 빛나는 십자가를 본적이 있을 것이다. 외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놀라는 점 중에 하나가 교회가 참 많다는 점이라고 한다. 한국이라는 사회에서 종교는 당연하고 자연스럽다. 물론 신을 믿지 않는 사람들도 많이 있지만 과거에 비해 종교적 탄압이 많이 약해졌다는 맥락에서는 그러하다.

 

1980년대 중국에 문화혁명의 결과로 기독교가 등장하였다. 중국의 발전을 이루기 위해 서구 문화와 비교하여 방향과 방법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유교문화와 기독교문화에 대한 연구는 지식인들 중심으로 이루어졌는데 이는 기독교에 대한 흥미로 이어졌고 심지어는 전통적인 중국 종교에서 기독교로 옮겨가기도 했다. 이를 바라보는 중국정부의 입장은 당연히 매우 부정적이었다. 중국 정부는 교회의 비공식적인 예배에 참여한 성직자와 교인들을 체포 수감하기를 반복했고 중국 내 교인들은 불안감 가운데 신앙을 이어나갔다.

 

이 책에서는 숨기고 싶은 어두운 부분까지도 정직하게 고발하고 있다. 다섯 가지 주제로 다뤄진 내용 속에서 우리는 솔직 담백한 중국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자칫 중국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지만, 당당하게 나는 그렇지 않다고 자부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면적으로 비춰주고 있는 책을 따라 자신의 모습도 한 번 돌아보기를 바라는 바이다.

 

[ 작가 소개 ]

홍콩 출신의 여성 인권운동가인 샤론홈. 중국의 반체제인권운동을 이끌어오고 있는 단체인 중국인권(HUMANRIGHTS IN CHINA)’의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그리고 스테이시 모셔는 같은 단체의 홍보이사이자 중국인권포럼의 편집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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