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차이나=김한솔 기자]

▲ 상하이에 위치한 증권거래소 <사진=百度>  © 데일리차이나

중국이 상하이와 선전에 이어 베이징에도 설립할 증권거래소를 내달 15일에 공식 출범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9월 초 베이징 증권거래소 설립을 언급한 지 약 두 달 만에 설립이 이뤄졌다.

31일 중국의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30일 저녁 IPO,자금 재도달, 감독 등의 규정을 발표하며 베이징 증권거래소 설립 방안을 구체화했다. 해당 규정은 내달 15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는데, 이는 베이징 증권거래소가 11월 15일 정식 개장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이번에 설립되는 베이징 증권거래소는 중소혁신기업들을 대상으로 할 예정이다. 이번에 들어올 기업들은 2013년부터 운영되던 장외 창업 기업 전용 주식 거래소 신삼판(新三板)의 우수 기업을 기반으로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하여 신삼판에서 거래된 지 12개월 된 혁신기업들이 이번 베이징 증권거래소에 상장 될 것으로 보인다.

다수의 중국 매체들은 이번에 69개 정도의 기업이 베이징 증권거래소로 들어올 것으로 예측된다고 보도했다.

이번 베이징 증권거래소 설립의 배경에는 미중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기업이 미국으로의 상장을 막기위해 베이징 증권거래소 설립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