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차이나=박소민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잡화 공급처인 중국의 이우(義烏)가 ‘오징어 게임’의 인기로 덩달아 이익을 얻고 있다. 이우는 ‘오징어 게임’이 인기를 끌자 드라마 내 출연자들이 착용하는 마스크를 제작하여 판매하기 시작했다. 마스크의 가격은 약 4~5위안으로 한화로 1000원이 안 되는 가격이다.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주문량은 폭주했고, 현재는 하루에 1만 장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중 수출량은 무려 80%로 한국과 미국에서 가장 많은 주문이 들어왔다. 다가오는 할로윈 데이의 영향으로 중국에서 제작되는 ‘오징어 게임’ 마스크에 대한 수요는 한동안 줄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오징어 게임’에 대한 중국의 관심에 많은 한국인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넷플릭스 서비스 금지 국가로 ‘오징어 게임’을 정상적인 루트로는 시청할 수 없다. 하지만 많은 중국인들이 불법적인 경로를 통해 ‘오징어 게임’을 시청하고, 더 나아가 ‘오징어 게임’과 관련해 인가받지 않은 상품이나 점포 등을 늘려가고 있다. 일부 사람들은 한국 드라마인데 정작 돈을 버는 건 중국이라며 불만스러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중국은 아직까지도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낮아 불법 다운로드 및 비공식 상품 제작 등에 민감하지 않은 편이다. 이러한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국 국가 차원에서 국민들의 저작권 의식을 향상시키고 불법행위를 제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디에이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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