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징뉴스

애국소비로 '돈쭐'맞았던 훙싱얼커…산시성에 통 큰 기부로 중국에서 화제

김한솔 기자 | 기사입력 2021/10/11 [12:04]

애국소비로 '돈쭐'맞았던 훙싱얼커…산시성에 통 큰 기부로 중국에서 화제

김한솔 기자 | 입력 : 2021/10/11 [12:04]

[데일리차이나=김한솔 기자]

 

▲ 중국의 훙싱얼커 오프라인 매장 <사진=百度 제공>  © 데일리차이나


지난 정저우 홍수 때 통 큰 기부를 해 화제를 모았던 중국 스포츠 브랜드 훙싱얼커(鸿星尔克)가 이번에도 산시성에 기부를 하면서 중국 내에서 큰 화제다.

 

다수의 중국 매체들은 훙싱얼커가 폭우로 커다란 피해를 입은 산시성에 2천만 위안 이상의 물품들을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홍싱얼커는 국민들 모르게 조용히  기부를 했었다. 하지만 중국 네티즌들의 끊임없는 제보로 인하여 훙싱얼커의 선행이 중국 전역에 퍼지게 되었다.

 

훙싱얼커는 사실 이번 산시성 기부 이전에도 수많은 기부를 하여 중국 내에서 기부로 유명했다. 대표적으로 지난 7월 정저우 홍수 때도 5000만 위안(약 92억 8400만원)을 기부하며 중국 내 커다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당시 훙싱얼커는 알리바바와 텐센트 그룹의 기부액인 1억 5000만 위안, 1억 위안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을 기부했었다. 하지만 중국인들은 알리바바나 텐센트보다 훙싱얼커의 기부에 더 환호했다. 그들은 왜 훙싱얼커의 기부에 더 열광했을까?

 

정저우 홍수 당시 홍싱얼커는 온라인 매장 하루 방문객이 1000명도 안 될 정도로 사업이 어려웠다. 실제로 2020년 2억 2000만 위안의 적자를 기록했었고, 2021년 1분기에도 6000만 위안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었다. 또한, 재무문제로 인하여 싱가포르 거래소에도 퇴출당한 상태였다. 계속된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5000만 위안의 기부금을 낸 것이 중국 전역에 알려지며 훙싱얼커는 중국 국민들에게 커다란 찬사를 받게 되었다. 그 이후 라이브 커머스 방문자가 하루에 800만 명을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판매액 역시 52배나 증가하여 3일 만에 2억 위안의 매출액을 기록하는 등 훙싱얼커에 기적이 찾아왔다.

 

정저우 홍수 기부 이후 훙싱얼커는 중국의 ‘애국’ 브랜드로 자리 잡게 되었다. 중국 안후이성에서는 심지어 자신이 낳은 쌍둥이 이름을 돤홍싱, 돤얼커로 지었다는 사람도 생겨날 정도로 중국 내에서 커다란 인기 브랜드로 자리 잡게 되었다.

 

정저우, 산시성 등에 잇따라 기부를 하며 중국 내에서 애국 브랜드로 자리 잡은 훙싱얼커, 그들이 앞으로도 최고 인기를 자랑하게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韩语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