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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 전력난 겪는 中, 보하이에서 대형 석유·가스전 발견

최영현 기자 | 기사입력 2021/10/02 [11:28]

사상 최악 전력난 겪는 中, 보하이에서 대형 석유·가스전 발견

최영현 기자 | 입력 : 2021/10/02 [11:28]

[데일리차이나=최영현 기자]

 

▲ 대형 석유·가스전이 발견된 보하이해 <사진=바이두 제공>  © 데일리차이나

 

지난달 30일 중국 관영 CCTV는 한반도 서해와 가까운 중국 보하이(渤海)해 남부 해역에서 대형 석유·가스전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중앙 CCTV에 따르면, 국영기업 중국해양석유(CNOOC)가 이번에 발견한 유전의 이름은 '컨리(墾利) 10-2’로 알려졌다. 중국 북방의 중심도시 톈진(天津)에서 약 250km 떨어진 곳에 있는 이 유전의 평균 수심은 15.7m.

 

또한, 중국 자원지원부의 조사 결과에 의하면 이번에 새롭게 발견된 이 유전에는 1억 톤 이상의 원유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파악된 바 있다.

 

중국해양석유 측은 이번에 발견된 유전 주변에는 이미 석유를 생산하고 있는 유전이 여럿 있어서 개발 설비가 이미 준비돼 있다고 발표하며 이 유전은 2025년부터 전면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 설명했다. 앞서 중국해양석유는 지난 20203월과 올해 2월에도 같은 보하이해 남부와 중부에서 석유·가스전을 발견한 바 있다.

 

중국 관영 CCTV는 이번 대형 석유전 발견에 대해 중국 해상 석유가스전의 안정적인 생산과 에너지 안보 보장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라고 평가했다.

 

중국 언론들은 매장량이 1억 톤 이상인 대형 유전을 발견했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으나 서방의 주요 언론 중 이를 보도한 매체는 단 하나도 없었다.

 

서방언론들은 최근에 호주와 분쟁으로 호주산 석탄 수입이 금지됨에 따라 석탄화력발전이 크게 줄어 극심한 전력난을 겪고 있는 중국이 국면 전환을 위해 이 같은 사실을 보도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게다가 이번에 발견된 유전의 생산도 4년 뒤인 2025년부터 들어갈 예정이어서 해외의 주요 언론 매체에서 일절 보도하지 않는 것이라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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