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차이나=최영현 기자]
지난달 30일 중국 관영 CCTV는 한반도 서해와 가까운 중국 보하이(渤海)해 남부 해역에서 대형 석유·가스전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중앙 CCTV에 따르면, 국영기업 중국해양석유(CNOOC)가 이번에 발견한 유전의 이름은 '컨리(墾利) 10-2’로 알려졌다. 중국 북방의 중심도시 톈진(天津)에서 약 250km 떨어진 곳에 있는 이 유전의 평균 수심은 15.7m다.
또한, 중국 자원지원부의 조사 결과에 의하면 이번에 새롭게 발견된 이 유전에는 1억 톤 이상의 원유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파악된 바 있다.
중국해양석유 측은 “이번에 발견된 유전 주변에는 이미 석유를 생산하고 있는 유전이 여럿 있어서 개발 설비가 이미 준비돼 있다”고 발표하며 “이 유전은 2025년부터 전면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 설명했다. 앞서 중국해양석유는 지난 2020년 3월과 올해 2월에도 같은 보하이해 남부와 중부에서 석유·가스전을 발견한 바 있다.
중국 관영 CCTV는 이번 대형 석유전 발견에 대해 “중국 해상 석유가스전의 안정적인 생산과 에너지 안보 보장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라고 평가했다.
중국 언론들은 매장량이 1억 톤 이상인 대형 유전을 발견했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으나 서방의 주요 언론 중 이를 보도한 매체는 단 하나도 없었다.
서방언론들은 최근에 호주와 분쟁으로 호주산 석탄 수입이 금지됨에 따라 석탄화력발전이 크게 줄어 극심한 전력난을 겪고 있는 중국이 국면 전환을 위해 이 같은 사실을 보도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게다가 이번에 발견된 유전의 생산도 4년 뒤인 2025년부터 들어갈 예정이어서 해외의 주요 언론 매체에서 일절 보도하지 않는 것이라 해석된다. <저작권자 ⓒ 디에이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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